7월 29일 KBO 5경기에서는 서건창이 3324일 만에 한 경기 5안타를 몰아치며 잠실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김도영과 오스틴은 나란히 시즌 30홈런 고지를 넘기며 홈런 경쟁 구도를 이어갔습니다. 창원에서는 KT 허경민이 상대 투구에 얼굴을 맞고 병원으로 실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일본은 이날 정규시즌 대신 마이나비 올스타게임 2026 2차전이 도야마시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주니치 호소카와 세이야가 홈런 2방과 홈런더비 우승까지 겹치며 생애 첫 MVP를 차지했고, 한신 사토 테루아키와 소프트뱅크 야나기타 유키도 나란히 홈런을 쳐내며 도야마 경기에서 활약했습니다.
- 선발
- 하영민(키움) vs 라클란 웰스(LG)
- 승리투수
- 김선기 (1⅔이닝 2피안타 2자책)
- 패전투수
- 김진성 (0이닝 2피안타 3자책)
- 결승타
- 데이비슨 (5회 1사 만루서 좌익수 2루타)
- 홈런
- 오스틴 30호 (1회 쓰리런, 상대 하영민)이형종 5호 (2회 투런, 상대 웰스)김건희 7호 (3회 솔로, 상대 웰스)문보경 8호 (5회 솔로, 상대 김선기)이재원 3호 (7회 투런, 상대 박윤성)
- 2루타
- 안치홍(2회)구본혁(2회)권혁빈(3회)서건창(4회)오스틴(4회)데이비슨(5회)송찬의(7회)
- 도루
- 서건창(1회)
1회말 오스틴의 스리런포로 초반 리드를 잡은 LG였지만, 곧바로 키움 타선이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2회초 이형종의 투런에 이어 3회초 김건희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고, 5회초에는 무려 9점을 몰아치는 빅이닝까지 터지며 승부가 사실상 정리됐습니다. 1사 만루에서 나온 데이비슨의 2타점 2루타가 이 이닝의 결승타가 됐고, 이후 박찬혁·임병욱·김건희까지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단숨에 14-8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LG 마운드는 이 한 이닝에만 4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김영우에 이어 등판한 김진성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밀어내기 사구와 2타점 2루타를 연달아 내줬고, 뒤이은 우강훈도 3연속 안타와 폭투로 흔들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수 교체 사인이 꼬이며 김윤식이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한 채 이우찬과 교체되는 해프닝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은 단연 서건창이었습니다.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2017년 6월 22일 대전 한화전 이후 3324일 만에 개인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 기록이기도 합니다. 8회초 대타 김웅빈과 교체되며 6안타 도전의 기회는 아쉽게 사라졌습니다.
LG 오스틴 역시 시즌 30호 홈런으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KBO 역대 9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타이론 우즈, 에릭 테임즈에 이은 세 번째로 3시즌 연속 30홈런 고지에 올랐습니다. 다만 팀이 마운드 붕괴로 대패하며 이 대기록도 빛이 바랬습니다.
양 팀 합쳐 40안타가 쏟아진 이날 경기는 4시간 23분 만에 끝났습니다. 키움은 팀 시즌 최다인 23안타 18득점 기록을 새로 썼고, 선발 타자 전원이 출루와 득점을 동시에 기록한 시즌 첫 장면이었습니다. 키움은 36승 61패 2무(승률 0.371)로 10위, LG는 54승 42패(승률 0.563)로 3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 선발
- 시라카와(KIA) vs 양창섭(삼성)
- 승리투수
- 시라카와 (시즌 3승 4패) (5이닝 3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양창섭 (시즌 8승 1패) (6이닝 12피안타 6자책)
- 홀드
- 이의리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박상준 (1회 무사 2루서 중전 안타)
- 홈런
- 전병우 6호 (5회 솔로, 상대 시라카와)이재현 12호 (6회 투런, 상대 성영탁)김도영 31호 (8회 쓰리런, 상대 김태훈)
- 2루타
- 이재현(2회)디아즈(6회)구자욱(6회)
- 도루
- 박재현(1회)
최근 세 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부진했던 KIA 시라카와가 대구에서 확실히 반등했습니다. 1회초 타선이 6점을 몰아준 넉넉한 리드 속에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달 21일 수원 KT전 이후 38일 만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KIA 타선은 1회초에만 8안타와 1볼넷을 묶어 6득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6-0 리드를 잡았습니다. 박재현의 도루와 박상준의 중전 적시타로 문을 연 뒤, 김호령·하주석·김태군이 연속 안타를 보태며 대량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6이닝 12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연승 뒤 첫 패를 안았습니다. 삼성도 5회 전병우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구자욱·디아즈의 연속 2루타, 이재현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서며 6-4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7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이의리가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어냈습니다.
8회초 김도영이 쓰리런 홈런을 추가하며 점수 차는 9-4로 커졌습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31호에 도달하며 오스틴(LG, 30호)을 다시 한 걸음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로 다시 나섰습니다.
KIA는 이 승리로 2연패를 끊고 51승 45패 2무(승률 0.531)를 기록, 두산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삼성은 58승 36패 2무(승률 0.617)로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 선발
- 최승용(두산) vs 김민준(SSG)
- 승리투수
- 김민준 (6이닝 5피안타 2자책)
- 패전투수
- 최승용 (4이닝 6피안타 4자책)
- 홀드
- 노경은 (시즌 9홀드)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마드리스 (3회 2사 1루서 우월 홈런)
- 홈런
- 마드리스 2호 (3회 투런, 상대 최승용)양의지 13호 (6회 솔로, 상대 김민준)
- 2루타
- 전의산(4회)전의산(6회)정준재(7회)안상현(7회)박성한(7회)
- 3루타
- 정준재(3회)
SSG가 기다려온 '24년 만의 신인' 김민준이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김민준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던지며 시즌 4승째를 따냈는데, 이는 개인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팀 고졸 신인이 데뷔 시즌 2경기 연속 QS를 기록한 것은 2002년 제춘모 이후 24년 만입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회 2사 1루에서 마드리스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고 4회에도 추가 실점하며 4이닝 4자책으로 조기 강판됐습니다.
3회 2사에서 나온 마드리스의 투런포가 이날 결승타가 됐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침묵했던 마드리스는 이 한 방으로 부진을 끊어냈고, 전의산도 좌투수를 상대로 두 차례 장타를 터뜨리며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7회에는 안상현·정준재·박성한이 나란히 2루타를 몰아치며 점수 차를 넓혔습니다.
두산은 6회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노경은이 7회부터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키며 홀드를 보탰습니다.
SSG는 후반기 6승 5패 1무를 기록하며 37승 57패 4무(승률 0.394)로 9위 자리를 지켰고, 두산은 49승 45패 3무(승률 0.521)로 5위였습니다.
- 선발
- 오원석(KT) vs 테일러(NC)
- 승리투수
- 오원석 (시즌 5승 6패) (5이닝 2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테일러 (시즌 7승 5패) (3⅓이닝 3피안타 3자책)
- 홀드
- 손동현 (0⅓이닝 2피안타 2자책), 스기모토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힐리어드 (1회 2사 3루서 우월 홈런)
- 홈런
- 힐리어드 26호 (1회 투런, 상대 테일러)힐리어드 27호 (4회 솔로, 상대 테일러)장진혁 1호 (9회 투런, 상대 홍재문)
- 2루타
- 이우성(1회)김현수(5회)신재인(6회)김형준(7회)
- 도루
- 최원준(1회)김주원(3회)천재환(3회)
이날 창원 경기는 4회초 벌어진 아찔한 장면으로 더 크게 회자됐습니다. KT 허경민이 NC 선발 테일러의 147km 투심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것입니다. 다행히 CT 촬영 결과는 단순 타박 소견이었고 허경민은 경기 후반 다시 구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테일러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즉시 퇴장 조치됐습니다.
경기 자체는 KT가 초반부터 앞서가는 흐름이었습니다. 1회초 2사 3루에서 나온 힐리어드의 우월 투런포로 KT가 2-0으로 앞서 나갔고, 4회에도 힐리어드의 솔로포가 추가되며 KT는 3-0으로 앞서갔습니다. 힐리어드는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26·27호를 동시에 채웠습니다. 5회에는 권동진·최원준의 연속 볼넷 이후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점수 차는 다섯 점으로 늘었습니다.
NC도 7회 김형준·천재환의 연속 안타에 김주원의 적시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습니다. KT 선발 오원석은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고, 9회에는 장진혁의 투런 홈런까지 나오며 최종 스코어는 10-3이 됐습니다.
KT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55승 36패 2무(승률 0.604)로 2위를 지켰고, 선두 삼성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습니다. NC는 4연패에 빠지며 42승 49패 2무(승률 0.462)로 7위까지 처졌습니다.
- 선발
- 로드리게스(롯데) vs 왕옌청(한화)
- 승리투수
- 왕옌청 (시즌 9승 4패) (7이닝 7피안타 2자책)
- 패전투수
- 로드리게스 (시즌 5승 8패) (5⅔이닝 8피안타 3자책)
- 세이브
- 박상원 (시즌 2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홀드
- 장유호 (시즌 1홀드)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심우준 (6회 1사 3루서 유격수 땅볼)
- 홈런
- 한동희 9호 (1회 솔로, 상대 왕옌청)김태연 8호 (4회 솔로, 상대 로드리게스)
- 2루타
- 김태연(6회)허인서(7회)채은성(7회)황성빈(8회)이원석(8회)
- 도루
- 문현빈(8회)
전날 20안타를 몰아 맞으며 크게 무너졌던 한화가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1회초 황성빈과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병살타 도중 한 점을 먼저 뽑았고, 곧이어 한동희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한화는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4회말에는 김태연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2를 만들었습니다. 6회말 1사 3루, 김태연의 2루타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 때 롯데의 송구가 지체된 사이 김태연이 결승점을 밟으며 앞서 나갔습니다.
한화는 7회에도 채은성과 허인서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선발 왕옌청은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롯데 로드리게스는 개인 최다인 119구를 던지며 11탈삼진을 잡아내는 역투를 펼치고도 5.2이닝 3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떠안았습니다.
한화는 이 승리로 45승 46패 3무(승률 0.495)가 되며 6위를 지켰고, 5위 두산과 격차를 2.5경기 차로 좁혔습니다. 롯데는 42승 52패 2무(승률 0.447)로 8위에 그쳤습니다.
전 센트럴(全セ) 8 - 7 전 퍼시픽(全パ) 도야마시민구장 (마이나비 올스타게임 2026 2차전)
- 선발
- 타카하시 하루토(髙橋遥人, 한신) vs 에스피노자(Anderson Espinoza, 오릭스)
- 승리투수
- 시미즈 노보루(清水昇) (1이닝 3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무쿠노키 렌(椋木蓮) (1이닝 1피안타 2자책)
- 세이브
- 오카모토 슌(岡本駿) (2이닝 3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공식 기록 없음
- 홈런
- 사토 테루아키 (佐藤 輝明) (3회 솔로)호소카와 세이야 (細川 成也) (3회 솔로)야나기타 유키 (柳田 悠岐) (3회 쓰리런)호소카와 세이야 (細川 成也) (6회 투런)
정규시즌 대신 마이나비 올스타게임 2026 2차전이 도야마시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주니치 호소카와 세이야가 3회와 6회 두 차례 홈런을 몰아치며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생애 첫 올스타 MVP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전 홈런더비에서도 사토 테루아키를 꺾고 우승하며 하루 만에 두 개의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한신 사토 테루아키도 3회 좌익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습니다. 이 홈런은 사토의 올스타 통산 4호로, 첫날 경기 홈런에 이은 것이었습니다. 소프트뱅크 야나기타 유키도 같은 3회 2사 1, 2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감투선수상과 마이나비 드림상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선발로 나선 한신 타카하시 하루토는 2이닝을 전 구종 직구만으로 막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오릭스 에스피노자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맞섰습니다. 마무리로는 히로시마 오카모토 슌이 8회와 9회 위기를 넘기며 세이브를 지켰고, 감투선수상도 함께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도야마 출신 세이부 이와키 하쿠아가 고향 팬들의 환호 속에 9회 등판했고, 닛폰햄 신조 츠요시 감독은 1루 코치로 나서 손목밴드 사인으로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는 등 특유의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