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화요일, KBO는 각 팀이 저마다의 반등과 순위 굳히기를 위해 치열하게 맞붙은 하루였습니다. 선두 삼성은 KIA를 상대로 1회에만 8점을 뽑아낸 뒤 추격을 따돌리고 12-5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고, 2위 KT는 고영표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NC를 10-0으로 제압했습니다. 두산은 연장 10회 박준순의 결승 홈런으로 SSG를 꺾고 4위로 올라섰고, LG는 손주영의 시즌 20세이브와 함께 오랜만에 잠실에서 웃었습니다.
일본은 정규시즌 대신 도쿄돔에서 열린 올스타전 1차전 소식으로 하루를 채웠습니다. 만나미 츄세이가 4안타 맹활약으로 MVP에 올랐고, 전 퍼시픽이 전 센트럴을 7-5로 눌렀습니다.
7월 28일 한일 프로야구의 핵심 장면들을 정리해드립니다.
- 선발
- 전준표(키움) vs 톨허스트(LG)
- 승리투수
- 톨허스트 (7이닝 6피안타 3자책)
- 패전투수
- 박지성 (0⅔이닝 2피안타 무자책)
- 세이브
- 손주영 (20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홀드
- 김진수 (0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우강훈 (0⅔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문정빈 (7회 1사 1,2루 우중간 안타)
- 홈런
- 문정빈 10호 (5회 솔로, 상대 전준표)박찬혁 6호 (7회 투런, 상대 톨허스트)
- 2루타
- 서건창(3회)문성주(7회)권혁빈(9회)
키움과 LG의 경기는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었습니다. 3회초 서건창의 좌선상 2루타로 키움이 먼저 앞서 나갔지만, LG는 4회말 서건창의 수비 실책을 틈타 문성주와 박동원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2-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5회에는 문정빈이 시즌 10호 솔로포를 기록하며 3-1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키움도 반격했습니다. 7회초 1사 1루에서 박찬혁이 톨허스트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7회말, 오스틴의 출루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문정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다시 앞서나갔고, 문성주가 추가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확정지었습니다.
선발 톨허스트는 7이닝 3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24일 삼성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 없이 부진했던 그가, 이번엔 12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습니다. 뒤를 이은 김진수와 우강훈이 8회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겼고, 마무리 손주영은 9회 2사 2,3루의 아슬아슬한 순간을 견뎌내며 시즌 20세이브를 채웠습니다. 지난달 초 이후 좀처럼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에게는 26일 만의 값진 마무리였습니다.
이 경기로 LG는 54승 41패로 3위를 지켰고, 키움은 35승 61패 2무로 최하위 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선발
- 올러(KIA) vs 최원태(삼성)
- 승리투수
- 이승현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올러 (1이닝 7피안타 8자책)
- 결승타
- 최형우 (1회 1사 1,3루 우익수 2루타)
- 홈런
- 이재현 11호 (1회 쓰리런, 상대 올러)김도환 2호 (3회 솔로, 상대 김태형)카스트로 11호 (4회 투런, 상대 최원태)
- 2루타
- 김지찬(1회)최형우(1회)김성윤(5회)하주석(5회)
- 도루
- 김지찬(1회)류지혁(6회)
삼성이 1회말에만 8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부를 일찌감치 끝냈습니다. 김지찬의 도루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이재현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습니다. 이어진 타순에서도 안타와 볼넷이 이어지며 김지찬의 2루타, 구자욱의 적시타까지 나와 8-0까지 벌어졌습니다. 3회말에는 김도환의 솔로포가 추가되며 9-0, 경기의 균형은 그 시점에 사실상 무너졌습니다.
KIA도 손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4회초 카스트로의 투런포와 내야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5회초에도 하주석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며 9-5까지 추격했지만, 곧이어 삼성이 5회말 김성윤과 디아즈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KIA 선발 올러는 1이닝 8자책점을 내주며 커리어 최악의 투구를 했고, 평균자책점이 2.73에서 3.36까지 치솟았습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4.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배찬승·이승현·이승민·장찬희·임기영으로 이어진 불펜 계투가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승현은 5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고 구원승을 챙겼습니다.
이 경기 결과 삼성은 58승 35패 2무(승률 0.624)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KIA는 두산에 밀려 5위(50승 45패 2무)로 내려앉았습니다.
- 선발
- 벤자민(두산) vs 아빌라(SSG)
- 승리투수
- 이영하 (2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문승원 (1이닝 1피안타 1자책)
- 결승타
- 박준순 (10회 무사 좌월 홈런)
- 홈런
- 박준순 14호 (10회 솔로, 상대 문승원)
- 2루타
- 세베리노(7회)양의지(8회)
- 도루
- 최지훈(2회)
이 경기는 1회말 박준순의 포구 실책으로 SSG가 선취점을 뽑으면서 시작이 꼬였습니다. 이후 두산 선발 벤자민과 SSG 선발 아빌라가 나란히 힘겨루기를 이어갔고, 6이닝 동안 추가 실점 없이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습니다.
균형이 깨진 건 7회초였습니다. 아빌라가 물러난 뒤 등판한 노경은을 상대로 김대한이 안타로 출루했고, 세베리노가 우중간 2루타로 동점타를 쳐내며 1-1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양팀 불펜이 연장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는 접전이 이어졌고, 승부는 결국 연장 10회초에 갈렸습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준순이 문승원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1회 실책의 아쉬움을 홈런 한 방으로 되갚았습니다.
두산은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이영하가 10회까지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5승(3패 14세이브)째를 수확했고, SSG는 문승원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9승 44패 3무로 KIA를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고, SSG는 36승 57패 4무로 9위에 그쳤습니다.
- 선발
- 고영표(KT) vs 원종해(NC)
- 승리투수
- 고영표 (7이닝 2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원종해 (5⅓이닝 7피안타 5자책)
- 결승타
- 힐리어드 (1회 2사 3루 중전 안타)
- 홈런
- 김현수 7호 (5회 쓰리런, 상대 원종해)
- 2루타
- 최원준(1회, 9회)힐리어드(6회)
- 도루
- 배정대(7회)
이날 창원은 고영표의 무대였습니다. 91구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NC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었고, 탈삼진도 10개나 잡아냈습니다. 6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도 김주원과 오장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죠.
타선도 일찌감치 힘을 보탰습니다. 1회초 최원준의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안현민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힐리어드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습니다. 점수 차를 크게 벌린 건 5회초 2사 1,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스리런 홈런이었는데요. 이 홈런으로 김현수는 개인 통산 1300득점을 채우며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6회에는 힐리어드의 2루타와 김상수의 기습 번트안타로 5-0까지 달아났고, 9회에는 힐리어드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습니다.
고영표는 이 경기로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3.88까지 낮췄습니다. NC 선발 원종해는 5.1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 KT는 54승 36패 2무로 2위를 지켰고,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로 유지했습니다. NC는 3연패에 빠지며 42승 48패 2무로 7위에 자리했습니다.
- 선발
- 박세웅(롯데) vs 화이트(한화)
- 승리투수
- 현도훈 (2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화이트 (4⅔이닝 9피안타 4자책)
- 홀드
- 이민석 (1이닝 1피안타 1자책)
- 결승타
- 노진혁 (2회 1사 2루 중견수 2루타)
- 홈런
- 없음
- 2루타
- 나승엽(2회)노진혁(2회)손성빈(6회)
- 3루타
- 황성빈(6회)
롯데 박세웅에게 대전은 유독 힘든 원정지였습니다. 프로 데뷔 후 12년째인 이번 시즌까지도 대전에서 승리가 없었던 그는, 이날도 그 기록을 깨지 못했습니다. 2회초 나승엽과 노진혁의 연속 2루타로 팀이 먼저 앞서나가는 등 타선의 지원을 넉넉히 받았지만, 3회말 2사 후 요나단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현빈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노시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2.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롯데 타선의 화력이 워낙 셌습니다. 2회 손성빈의 2타점 적시타와 황성빈의 적시타로 4-0을 만든 데 이어, 한화가 4회까지 추격해 4-3까지 좁혀왔지만 6회 손성빈의 2루타와 황성빈의 1타점 3루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7회에도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3까지 달아났습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포함해 시즌 최다인 20안타를 몰아쳤습니다.
박세웅에 이어 등판한 이민석이 흔들렸지만, 현도훈이 4회 2사부터 6회까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42승 51패 2무로 8위를 지켰고, 한화는 44승 46패 3무로 6위입니다.
전 퍼시픽 7 - 5 전 센트럴 도쿄돔
- 선발
- 이토 히로미 (伊藤 大海, 닛폰햄) vs 야마노 타이치 (山野 太一, 야쿠르트)
- 승리투수
- 타이라 카이마 (平良 海馬) (2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오노 유다이 (大野 雄大) (1이닝 2피안타 1자책)
- 세이브
- 후지히라 쇼마 (藤平 尚真)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만나미 츄세이 (万波 中正) (5회 무사 2루 우전 적시타)
- 홈런
- 사토 테루아키 (佐藤 輝明)올스타 통산 3호 (1회 솔로, 상대 이토 히로미)니시카와 미쇼 (西川 史礁)올스타 첫 홈런 (8회 대타 투런)무라바야시 카즈키 (村林 一輝)올스타 첫 홈런 (8회 솔로)
오늘 NPB는 정규시즌 대신 도쿄돔에서 열린 마이나비 올스타게임 2026 1차전이 유일한 소식이었습니다. 이날 도쿄돔에는 4만 1781명이 입장했고, 최종 스코어는 전 퍼시픽 7-5 전 센트럴로 끝났습니다.
1회말 사토 테루아키가 전 퍼시픽 선발 이토 히로미의 50km 초구 슬로볼을 침착하게 지켜본 뒤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이 홈런은 사토 테루아키의 올스타 통산 3호로, 다부치 고이치·가네모토 도모아키에 이은 한신 구단 역대 2위 타이 기록이었습니다.
승부가 넘어간 건 5회였습니다. 2-2로 맞선 무사 2루에서 만나미 츄세이가 우전 적시타로 앞서 나갔고, 7회에는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3루타까지 추가하며 4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만나미는 이 활약으로 2023년 2차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올스타 MVP에 선정됐습니다. 8회에는 니시카와 미쇼가 대타로 나서 올스타 데뷔 타석 첫 홈런이 되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뒤이어 무라바야시 카즈키도 솔로 홈런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세이부 타이라 카이마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라쿠텐 후지히라 쇼마가 9회를 막아내며 올스타 첫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전 센트럴 선발 야마노 타이치는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등판한 오노 유다이가 만나미에게 결승타를 내주며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차전은 29일 도야마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