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KBO·NPB 주요 경기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2026년 7월 21일 화요일은 순위표가 크게 요동친 하루였습니다. KBO에서는 한때 선두를 달리던 LG가 무려 6년 만에 단일 시즌 6연패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썼고, 그 틈을 타 KIA가 4연승을 내달리며 3위 추격에 나섰습니다. 반면 독주 중인 삼성은 키움을 상대로 7연승을 챙기며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수원에서는 KT와 두산이 우천 중단과 연장 승부까지 겹치며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일본 무대에서는 한신과 요미우리가 나란히 승리하며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한신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후지카와 큐지 감독의 46번째 생일을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럼 7월 21일 한일 프로야구 9경기의 핵심 장면들을 짚어드리겠습니다.
- 선발
- 원종해(NC) vs 장현식(LG)
- 승리투수
- 전사민 (1⅔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김윤식 (1이닝 1피안타 2자책)
- 세이브
- 임지민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홀드
- 김진호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김휘집 (7회 2사 1루 좌월 홈런)
- 홈런
- 김휘집 7호 (7회 투런 상대 김윤식)
- 2루타
- 김휘집(4회)문정빈(5회)
LG는 이날 패배로 2020년 6월 이후 6년 만에 단일 시즌 6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습니다. 1회 실책성 플레이로 먼저 2점을 뽑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NC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원종해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고비를 넘기는 사이 타선이 조금씩 균형을 맞춰왔습니다.
승부는 7회에 갈렸습니다. 5-5 동점이던 2사 1루에서 김휘집이 김윤식의 121km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이후 전사민-김진호-임지민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NC는 3연패를 끊었고, LG는 3위(52승 37패 0무)를 유지했고, 4위 KIA와의 격차는 3.5경기입니다.
이 경기 결과 NC는 7위(40승 45패 1무, 0.471), LG는 3위(52승 37패 0무, 0.584)입니다.
- 선발
- 타케다 쇼타(SSG) vs 비슬리(롯데)
- 승리투수
- 비슬리 (6승 4패)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 패전투수
- 타케다 쇼타 (5.2이닝 5피안타 3자책)
- 홀드
- 이이무라 쇼타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최준용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한동희 (6회 2사 1,3루 좌중간 2루타)
- 홈런
- 임근우 1호 (9회 솔로 상대 김원중)
- 2루타
- 정준재(1회)한태양(6회)한태양(8회)한동희(6회)고승민(8회)조형우(9회)
- 도루
- 홍대인(5회)
비슬리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후반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5회까지는 SSG 선발 타케다와 팽팽한 투수전이었는데, 6회 2사 3루에서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1루수 나승엽이 처리하지 못한 타구가 안타로 기록된 장면이라 비슬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만했습니다.
곧바로 롯데 타선이 응답했습니다. 6회말 2사 후 한태양의 2루타를 시작으로 고승민의 동점타, 그리고 한동희의 좌중간 역전 2루타까지 이어지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나승엽도 곧바로 2타점 적시타로 수비 실책을 스스로 만회했습니다. 8회에는 한태양과 고승민, 레이예스가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점수 차를 더 벌렸습니다.
비슬리의 호투와 뒷심을 발휘한 타선 덕에 롯데는 SSG전 7연승을 내달렸습니다. 롯데는 8위(39승 47패 2무, 0.453), SSG는 9위(32승 55패 3무, 0.368)입니다.
- 선발
- 박준영(한화) vs 황동하(KIA)
- 승리투수
- 황동하 (2승 5패) (5이닝 7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박준영 (1이닝 3피안타 3자책)
- 홀드
- 곽도규 (0.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한준수 (1회 1사 1,3루 우월 홈런)
- 홈런
- 카스트로 8호 (1회 솔로 상대 박준영)한준수 7호 (1회 쓰리런 상대 박준영)박재현 10호 (2회 투런 상대 이교훈)
- 2루타
- 김도영(1회)카스트로(7회)한지윤(8회)김규성(8회)
- 도루
- 김민규(8회)
1회부터 홈런 두 방이 터졌습니다. 한화가 오재원과 노시환의 안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곧바로 KIA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카스트로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1사 1,3루에서 한준수가 박준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터뜨렸습니다. 박준영은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2회에는 박재현이 이교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추가하며 6-1까지 달아났습니다.
박재현은 이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에 16개 도루를 더해 데뷔 첫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한화도 8회 문현빈과 한지윤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KIA는 8회말 김규성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한화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치고도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잔루만 14개를 남기고 물러났습니다.
KIA는 4위(48승 40패 2무, 0.545)이고, 3위 LG와의 격차는 3.5경기입니다. 한화는 6위(40승 43패 3무, 0.482)입니다.
- 선발
- 웨스 벤자민(두산) vs 오원석(KT)
- 승리투수
- 없음 (무승부)
- 패전투수
- 없음 (무승부)
- 홀드
- 이상동 (0.1이닝 무자책), 손동현 (0.2이닝 무자책), 전용주 (0.1이닝 1피안타 무자책), 스기모토 코우키 (1.1이닝 무자책)
- 결승타
- 없음
- 2루타
- 김상수(2회)
- 도루
- 박찬호(5회)최원준(5회)
이날 수원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5회를 넘기며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6회초 도중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무려 77분을 기다린 끝에야 경기가 재개됐습니다. 그 사이 KT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선발 벤자민은 5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각자 임무를 마치고 물러났습니다.
1회 두산의 실책으로 먼저 선취점을 올린 KT는 5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9회 2사 상황에서 KT 유격수 권동진의 송구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한 사이, 김민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양 팀 모두 연장까지 이어진 소모전 속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자정을 코앞에 두고 321분 만에 무승부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날 무승부로 KT는 7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8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두산의 3연승 행진도 끝이 났습니다. KT는 2위(51승 35패 1무, 0.593), 두산은 5위(47승 42패 2무, 0.528)입니다.
- 선발
- 최원태(삼성) vs 배동현(키움)
- 승리투수
- 김태훈 (1.2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박정훈 (0.1이닝 1피안타 1자책)
- 세이브
- 김재윤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홀드
- 이승현 (1.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이재현 (8회 무사 좌중월 솔로 홈런)
- 홈런
- 데이비슨 10호 (5회 투런 상대 최원태)김웅빈 4호 (5회 솔로 상대 최원태)이재현 9호 (8회 솔로 상대 박정훈)
- 2루타
- 디아즈(1회)추재현(1회)구자욱(2회)김건희(5회)김웅빈(6회)
- 3루타
- 류지혁(5회)
- 도루
- 김성윤(6회)
삼성이 1회부터 상대 선발 배동현을 흔들며 4점을 뽑아냈고, 5회 류지혁의 적시 3루타 등으로 추가점을 더해 6-0까지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최원태가 5회 들어 급격히 흔들리며 키움 타선에 문을 열어줬습니다. 김웅빈의 솔로포에 이어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가 흔들리며 만든 위기에서 데이비슨에게 투런포를 맞아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죠.
7회에는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6-6 동점이 됐습니다. 삼성이 다시 앞서 나간 건 8회 무사에서 나온 이재현의 결승 솔로포였습니다. 부상으로 6주 만에 복귀한 이재현은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하면서도,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여러 차례 나왔다"며 선수단에 집중력을 주문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와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린 이재현을 앞세워 삼성은 선두 자리를 지키며 키움전 7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키움은 최하위 10위(32승 57패 2무, 0.360)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 선발
- 오카모토 슌 (岡本 駿, 히로시마) vs 야마사키 이오리 (山﨑 伊織, 요미우리)
- 승리투수
- 야마사키 이오리 (山﨑 伊織) (1승 0패) (5⅔이닝 6피안타 2자책)
- 패전투수
- 오카모토 슌 (岡本 駿) (6승 6패) (4이닝 12피안타 7자책)
- 홈런
- 키쿠치 료스케 (菊池 涼介) 4호 (6회 솔로)
요미우리가 12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였습니다. 1회부터 이즈구치 유타와 오시로 다쿠미의 안타로 3점을 선취한 요미우리는 4회까지 9득점, 5회까지 11득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우라타 슌스케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6번째 맹타상을 받았습니다.
선발 야마사키 이오리는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최다인 114구를 던지며 5.2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반면 히로시마 선발 오카모토 슌은 4이닝 만에 12피안타 7자책으로 무너지며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히로시마는 6회 키쿠치 료스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2개 구단 중 가장 늦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요미우리는 한신과 나란히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를 지켰고, 히로시마는 5위(33승 48패 4무, 0.407)입니다.
- 선발
- 야마노 타이치(山野 太一, 야쿠르트)
- 승리투수
- 하시모토 유키 (橋本 侑樹) (2승 0패)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헤수스 리란조 (Jesus Liranzo) (1승 2패) (0이닝 2피안타 4자책)
- 결승타
- 아베 토시키 (阿部 寿樹) (8회 무사 1루 좌중간 투런 홈런)
- 홈런
- 후쿠나가 히로키 (福永 裕基) 2호 (2회 솔로)아베 토시키 (阿部 寿樹) 2호 (6회 쓰리런)아베 토시키 (阿部 寿樹) 3호 (8회 투런)
주니치는 이 경기 두 차례나 동점을 허용하고도 끝내 승리를 챙겼습니다. 후쿠나가 히로키의 2회 솔로포로 앞서 나갔지만 야쿠르트가 4회 마스다 슈의 2루타로 균형을 맞췄고, 6회에는 아베 토시키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주니치가 4-1로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야쿠르트도 그 이닝 뒤쪽에서 마스다, 코가, 타케오카의 적시타를 묶어 곧바로 4-4로 따라붙는 뒷심을 보였습니다.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진 건 8회, 무사 1루에서 나온 아베 토시키의 결승 투런포였습니다. 야쿠르트 3번째 투수 헤수스 리란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타구였습니다. 프로 11년차인 아베는 이날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이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편 주니치는 6회 수비 도중 유격수 타나카 미키야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됐고,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아 다음날 나고야로 돌아가 병원 진료를 받게 됐습니다.
주니치는 3카드 만에 시리즈 우위를 챙기며 6위(36승 53패 1무, 0.404)로 올라섰고, 5위 히로시마와의 게임 차를 1로 좁혔습니다. 야쿠르트는 시즌 두 번째 7연패에 빠지며 3위(41승 46패 1무, 0.471) 자리가 위태로워졌습니다.
- 선발
- 시노기 켄타로 (篠木 健太郎, DeNA) vs 시모무라 카이토 (下村 海翔, 한신)
- 승리투수
- 키노시타 리토 (木下 里都) (2승 1패)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미야기 다이타 (宮城 滝太) (0승 2패) (0.2이닝 2피안타 1자책)
- 결승타
- 타카테라 노조무 (高寺 望夢) (11회 2사 2루 중월 끝내기 2루타)
- 홈런
- 마키 슈고 (牧 秀悟) 15호 (4회 솔로)
4회 마키 슈고의 솔로포로 DeNA가 먼저 앞서 나갔지만, 한신 선발 시모무라 카이토가 6이닝 1실점으로 버텨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후 한신이 점수 차를 좁혀 균형을 맞췄고, 양 팀 구원진의 힘겨루기 속에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한신은 쿠도 타이세이, 이와자키 스구루, 라파엘 돌리스, 키노시타 리토까지 총 4명의 계투가 7회부터 11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냈습니다.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습니다. 1사 후 모토야마 히유가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되자, 교체 출전한 타카테라 노조무가 미야기 다이타의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머리 위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후지카와 큐지 감독의 46번째 생일이었는데,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된 셈입니다. 한편 DeNA는 9회 등판한 이세 히로무가 폭염 속 열사병 증상으로 긴급 강판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타카테라의 끝내기 2루타로 승리를 챙긴 한신은 요미우리와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48승 38패 1무, 0.558)를 지켰고, DeNA는 연승이 4에서 멈추며 4위(38승 47패 3무, 0.447)에 그쳤습니다.
- 선발
- 앤더슨 에스피노자 (Anderson Espinoza, 오릭스) vs 우와사와 나오유키 (上沢 直之, 소프트뱅크)
- 승리투수
- 앤더슨 에스피노자 (Anderson Espinoza) (9승 3패) (7이닝 4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우와사와 나오유키 (上沢 直之) (5승 4패) (6이닝 7피안타 2자책)
- 세이브
- 안드레스 마차도 (Andres Machado) (1승 0패 22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홈런
- 스기사와 류 (杉澤 龍) 2호 (5회 솔로)야마모토 케이타 (山本 恵大) 2호 (2회 솔로)
에스피노자가 시즌 최다인 116구를 던지며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2회 야마모토 케이타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후로는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소프트뱅크 선발 우와사와도 3회까지 타자 9명을 깔끔히 처리하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동점을 만든 건 5회였습니다. 앞선 이닝 선두타자 기보 쇼의 2루타로 만든 찬스가 무산된 직후, 9번타자 스기사와 류가 우와사와의 낮은 변화구를 받아쳐 우익 테라스석으로 넘기는 솔로포를 쳤습니다. 소프트뱅크 쿠리하라 료야에게 자율훈련 때 야구에 대한 자세를 배웠다는 스기사와는 경기 후 "야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승리로 오릭스는 소프트뱅크 상대 이번 시즌 8승 5패를 기록하며 벌써 지난 시즌 상대 전적(7승)을 넘어섰습니다.
오릭스는 승패 마진 플러스로 복귀하며 4위(44승 43패 2무, 0.506)를 지켰고,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선두(54승 33패 1무, 0.621)를 유지했고, 2위 세이부와는 3.5경기 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