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KBO·NPB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KBO는 월요일 정기 휴식일로 이날 예정된 경기가 없었습니다. 대신 삼성이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는 소식, 그리고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KT가 LG를 상대로 4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순위표가 크게 흔들린 이야기가 화제였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경기가 열리는 날 다시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서는 6경기가 모두 치러졌습니다. 요미우리는 이노우에 하루토가 커리어하이 9승째를 따내며 한신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DeNA는 고시엔에서 한신을 완봉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세이부는 이례적인 '벌펜데이' 전략으로 라쿠텐을 잡았고, 소프트뱅크와 롯데의 경기에서는 베테랑 카쿠나카 카츠야의 은퇴 발표가 큰 이야깃거리가 됐습니다. 7월 20일 일본 프로야구 6경기의 핵심 장면들을 정리해드립니다.
- 선발
- 토코다 히로키(床田 寛樹, 히로시마) vs 이노우에 하루토(井上 温大, 요미우리)
- 승리투수
- 이노우에 하루토 (井上 温大) (9승 5패) (7이닝 6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토코다 히로키 (床田 寛樹) (4승 4패) (6이닝 8피안타 3자책)
- 세이브
- 라이델 마르티네스 (Raidel Martinez) (2승 2패 29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사사하라 미사키 (笹原操希) (6회 만루 3점 적시 2루타)
- 홈런
- 산드로 파비안 (Sandro Fabian) 12호 (상대 이노우에 하루토, 1회 솔로)
- 2루타
- 사사하라 미사키(笹原操希, 6회)
1회 선두타자 파비안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로 이노우에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6회까지 스코어보드에 0을 계속 채워 넣으며 7이닝 6피안타 1자책으로 막아냈고, 자신 4연승과 함께 개인 커리어하이인 9승째를 손에 넣었습니다. 요미우리가 0-1로 뒤진 6회, 만루에서 나온 사사하라의 3점 적시 2루타가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8회에는 프로 3년차 모리타 슌야가 첫 홀드를 기록했고, 대타로 나선 마루 요시히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NPB 역대 58번째로 통산 2000경기 출전을 채웠습니다.
한편 4회 수비 중 포수 키시다 유키노리가 파울팁에 무릎을 맞고 실려나가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하시가미(橋上) 감독대행은 경기 후 내일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승리로 요미우리는 47승38패2무(.553)로 한신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섰습니다. 히로시마는 33승47패4무(.413)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 선발
- 타카하시 히로토(髙橋 宏斗, 주니치) vs 내시 월터스(Nash Walters, 야쿠르트)
- 승리투수
- 타카하시 히로토 (髙橋 宏斗) (2승 6패) (8이닝 3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내시 월터스 (Nash Walters) (1승 3패) (5이닝 5피안타 4자책)
- 세이브
- 마츠야마 신야 (松山 晋也) (1승 2패 18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이타야마 유타로 (板山 祐太郎) (3회 솔로 홈런)
- 홈런
- 이타야마 유타로 (板山 祐太郎) 6호 (상대 내시 월터스, 3회 솔로)
50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타카하시가 8이닝 3안타 1자책으로 완벽히 부활했습니다. 4월26일 야쿠르트전 이후 85일 만의 승리이자 시즌 2승째였는데요, 6회까지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앞세워 야쿠르트 타선을 1안타로 묶었습니다. 타선에서는 3회 이타야마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간 뒤 4회 후쿠나가와 이타야마의 연속 적시타, 6회 오카바야시의 밀어내기 사구까지 더해 4-0까지 벌렸습니다.
7회 야쿠르트가 미야모토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이날 이타야마는 원래 선발이 아니었던 보슬러가 몸살을 호소해 급하게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그 기회를 홈런으로 살렸습니다. 주니치는 35승53패1무(.398)로 6위, 야쿠르트는 41승45패1무(.477)로 3위를 지켰지만 시즌 세 번째 6연패에 빠지며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 선발
- 타이라 켄타로(平良 拳太郎, DeNA) vs 오타케 고타로(大竹 耕太郎, 한신)
- 승리투수
- 타이라 켄타로 (平良 拳太郎) (3승 5패) (6이닝 3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오타케 고타로 (大竹 耕太郎) (3승 7패) (5.2이닝 5피안타 1자책)
- 세이브
- 없음
- 결승타
- 미야시타 아사히 (宮下 朝陽) (5회 무사 솔로 홈런)
- 홈런
- 미야시타 아사히 (宮下 朝陽) 3호 (상대 오타케 고타로, 5회 솔로)엔카르나시온 (Encarnacion) (상대 세베리노, 8회 3점)
0-0으로 이어지던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미야시타가 오타케의 투심을 걷어올려 선제 솔로포를 쳤습니다. 고교 시절 봄·여름 고시엔에 나섰지만 모두 첫 경기에서 짐을 싸야 했던 미야시타에게는, 프로가 되어 돌아온 이 구장에서 터뜨린 의미 있는 홈런이었습니다. 오타케는 5.2이닝 5피안타 1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7패째를 떠안았습니다.
8회에는 새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엔카르나시온이 좌익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추가했고, 한신은 새 외국인 좌완 세베리노까지 등판시켰지만 이 홈런을 얻어맞으며 완봉패를 당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이닝에 걸쳐 추가 득점이 나오며 스코어는 7-0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안타 3개에 그친 한신은 이날 패배로 요미우리와 공동 선두가 됐고, DeNA는 4연승과 함께 3위 야쿠르트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습니다.
- 선발
- 아리하라 코헤이(有原 航平, 닛폰햄) vs 쿠리 아렌(九里 亜蓮, 오릭스)
- 승리투수
- 쿠리 아렌 (九里 亜蓮) (7승 6패) (7이닝 3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아리하라 코헤이 (有原 航平) (2승 6패) (6이닝 7피안타 1자책)
- 세이브
- 안드레스 마차도 (Andres Machado) (1승 0패 21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소(宗) (1회 적시타)
닛폰햄은 오릭스전 8연승 도전이 초반부터 흔들렸습니다. 1회 유격수 미즈노의 악송구와 포수 신토의 포일, 이어진 소의 적시타가 겹치며 2점을 내줬고, 3회에는 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며 스코어는 0-3까지 벌어졌습니다. 선발 아리하라는 6이닝 100구 7피안타 1자책으로 크게 무너진 건 아니었지만, 초반 실책성 플레이가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진 게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오릭스 선발 쿠리는 초반 볼넷으로 애를 먹었지만 4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눌렀고, 8일 만의 승리로 팀 승률을 5할로 되돌려놨습니다. 신조 감독은 경기 후 팀 실책이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0개까지 늘어난 점을 두고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오릭스는 43승43패2무(.500)로 4위, 닛폰햄은 51승41패(.554)로 3위를 지켰습니다.
- 선발
- 라미레스(세이부) vs 키시 타카유키(岸 孝之, 라쿠텐)
- 승리투수
- 나카무라 유타 (中村 祐太) (1승 0패) (2이닝 무자책)
- 패전투수
- 키시 타카유키 (岸 孝之) (2승 3패) (6이닝 8피안타 5자책)
- 세이브
- 카이노 히로시 (甲斐野 央) (2승 2패 10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코가 유토 (古賀 悠斗) (2회 2사 1,2루 3점 홈런)
- 홈런
- 코가 유토 (古賀 悠斗) 4호 (상대 키시 타카유키, 2회 쓰리런)니시카와 (상대 키시 타카유키, 2회 솔로)
- 3루타
- 겐다 소스케(源田 壮亮, 6회)
세이부는 이날 선발투수를 짧게 쓰고 계투를 이어붙이는 '벌펜데이' 전략을 택했습니다. 선발 라미레스가 2회까지 무실점으로 물러난 뒤, 2회 2사 1,2루에서 코가의 3점 홈런과 곧바로 이어진 니시카와의 솔로포로 단숨에 4점을 뽑아낸 게 승부의 분수령이었습니다. 라쿠텐은 이후 계속 추격하며 여러 번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한 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타키자와 대신 선발로 나선 겐다는 6회 적시 3루타로 리드를 벌리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세이부 투수코치인 도요다(豊田)는 8명이나 투입된 이날 계투를 두고 "본인도 처음 해본 운영"이라고 돌아봤을 정도로 파격적인 하루였습니다. 세이부는 51승37패3무(.580)로 2위를 지켰고, 라쿠텐은 35승51패1무(.407)로 6위에 머물며 2연패를 당했습니다.
- 선발
- 오제키 토모히사(大関 友久, 소프트뱅크) vs 안드레 잭슨(Andre Jackson, 롯데)
- 승리투수
- 로베르토 오수나 (Roberto Osuna) (1승 1패) (1이닝 1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요코야마 리쿠토 (横山 陸人) (0승 2패 25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1자책)
- 세이브
- 츠모리 유키 (津森 宥紀) (2승 0패 1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슈토 우쿄 (周東 佑京) (9회 1사 2,3루 결승 희생플라이)
- 홈런
- 후지와라 쿄타 (藤原 恭大) 5호 (상대 오제키 토모히사, 1회 솔로)야마구치 코키 (山口 航輝) 14호 (상대 오제키 토모히사, 3회 솔로)소토 10호 (8회 솔로)
이 경기는 롯데 외야수 카쿠나카 카츠야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뒤 치러졌습니다.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안타를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경기 자체는 팽팽했습니다. 1회 후지와라, 3회 야마구치가 각각 솔로포를 날려 롯데가 앞섰지만, 4회 우미노 타카시의 2루타로 소프트뱅크가 따라붙었고 8회에는 소토가 솔로포를 추가하는 등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승부는 9회 1사 2,3루에서 결정됐습니다. 롯데 마무리 요코야마가 슈토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무너졌고, 소프트뱅크는 이 승리로 동일 카드 3연승을 챙겼습니다. 4회 수비 중 니시카와 미쇼(西川 史礁)가 펜스에 부딪혀 무릎을 다치고 병원으로 실려간 점은 롯데로서는 큰 걱정거리입니다. 이 부상까지 겹치며 롯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소프트뱅크는 54승32패1무(.628)로 1위, 롯데는 39승43패3무(.476)로 5위를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