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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PORT · 2026.07.17

KBO·NPB 경기 결과

2026년 7월 17일 (금요일)

이날 KBO에서는 샘 힐리어드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KT의 5연승, 그리고 나성범의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이라는 큼직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NPB에서는 사카모토 하야토의 통산 8번째 끝내기 홈런과 DeNA의 구단 통산 4500승 달성, 모리시타 쇼타의 커리어하이 24호 홈런까지 세 가지 기록이 하루 만에 쏟아졌고요. 대구에서는 롯데-삼성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7월 17일 한일 프로야구 현장의 핵심 장면들을 정리해드립니다.

KT6 : 1LG
잠실 | 18:00 시작
선발
소형준(KT) vs 라클란 웰스(LG)
승리투수
소형준 (5승 0패) (6이닝 6피안타 1자책)
패전투수
라클란 웰스 (5이닝 6피안타 6자책)
결승타
힐리어드 (3회 2사 만루서 좌월 홈런)
홈런
힐리어드 21호 (3회 만루, 상대 웰스)힐리어드 22호 (5회 투런, 상대 웰스)
2루타
이재원(8회)

3회 2사 만루에서 나온 힐리어드의 그랜드슬램이 이날 경기를 사실상 결정지었습니다. 웰스의 130km 커브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긴 타구였는데, 5회에는 같은 투수를 상대로 우중간 투런포까지 추가하며 KBO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습니다. 홀로 6타점을 책임진 셈이죠.

마운드에서는 소형준이 6이닝 1실점으로 버티며 5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5회 문보경-문정빈-박동원으로 이어진 추격을 1점으로 끊어낸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고요. 반면 LG는 웰스가 9탈삼진을 잡고도 힐리어드에게 내준 두 방으로 무너졌습니다.

KT는 5연승째를 신고하며 3위(49승 35패 1무, 승률 0.583)에 자리했고, 2위 LG(52승 35패, 승률 0.598)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습니다. LG는 2위(52승 35패, 승률 0.598)를 유지했고, 선두 삼성과는 1.5경기 차입니다.

롯데 - 삼성 대구 | 18:00 예정

이날 대구에는 오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다 관중 입장 이후 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결국 우천 취소됐습니다. 예고됐던 나균안(롯데)과 원태인(삼성)의 선발 맞대결은 열리지 못했고요. 대신 삼성은 다음 경기 선발을 원태인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32승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으로 교체 예고했습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될 예정입니다.

KIA6 : 3SSG
문학 | 18:00 시작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KIA) vs 김민준(SSG)
승리투수
이의리 (2승 6패) (1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김민준 (2승 2패) (2이닝 4피안타 5자책)
세이브
조상우 (1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홀드
정해영 (1이닝 무자책), 전상현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곽도규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나성범 (3회 무사 2,3루서 좌월 홈런)
홈런
나성범 18호 (3회 쓰리런, 상대 김민준)박재현 9호 (9회 솔로, 상대 조병현)
2루타
나성범(1회)고명준(1회)김도영(3회)전의산(3회)오태곤(9회)
도루
김민규(9회)

이날 주인공은 단연 나성범이었습니다. 1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몸을 풀더니, 2-3으로 뒤진 3회 무사 2,3루에서 김민준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습니다. 이 홈런이 나성범 개인 통산 300호이자 KBO리그 역대 16번째 300홈런 기록입니다. 2013시즌 NC에서 1군에 데뷔한 뒤 14시즌 만에, 프로 데뷔 1551경기 만에 쌓은 숫자입니다.

나성범은 이날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경기 전체를 이끌었고, 9회에는 박재현도 솔로포를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선발 시라카와는 3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이의리가 데뷔 후 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뒤를 받쳤고 조상우도 지난해 8월 27일 이후 324일 만에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후반기 첫 승을 챙긴 KIA는 4위(46승 40패 2무, 승률 0.535)를 지켰습니다. SSG는 9위(32승 53패 3무, 승률 0.376)에 머물렀고, 최하위 키움과의 거리도 좁혀졌습니다.

두산4 : 2NC
창원 | 18:00 시작
승리투수
이영하 (4승 3패 12세이브) (1이닝 2피안타 1자책)
패전투수
전사민 (2승 5패 6세이브) (1이닝 2피안타 2자책)
세이브
김정우 (1승 2패 2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홀드
이용찬 (⅔이닝 1피안타 1자책), 김택연 (1⅓이닝 1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박준순 (10회 1사 1,3루서 좌전 안타)
홈런
양의지 12호 (2회 투런, 상대 테일러)
도루
김주원(1회)최정원(7회)박건우(8회)
실책
박찬호(4회)

이 경기는 두산 선발 최민석의 개인 성적으로 먼저 눈길이 갔습니다. 6이닝 무실점으로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데뷔 첫 10승을 눈앞에 뒀지만,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박건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10회초 1사 1,3루에서 박준순이 NC 다섯 번째 투수 전사민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쳐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전사민의 폭투까지 겹치며 두산이 4-2로 앞서 나갔습니다. 박준순은 이날만 세 번의 병살타를 겪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제 몫을 해낸 셈이죠. 2회 터진 양의지의 좌월 투런포도 승리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두산은 연장 승부 끝에 5위(45승 42패 2무, 승률 0.517)를 지켰고, NC는 7위(40승 43패 1무, 승률 0.482)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키움7 : 6한화
대전 | 18:00 시작
선발
하영민(키움) vs 왕옌청(한화)
승리투수
하영민 (5⅓이닝 9피안타 4자책)
패전투수
왕옌청 (7승 4패) (5이닝 7피안타 3자책)
세이브
유토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홀드
박정훈 (1⅓이닝 1피안타 1자책), 조영건 (⅓이닝 1피안타 1자책), 원종현
결승타
히우라 (5회 1사 2루서 중전 안타)
홈런
데이비슨 9호 (2회 쓰리런, 상대 왕옌청)박찬혁 4호 (5회 투런, 상대 왕옌청)허인서 13호 (7회 투런, 상대 조영건)
2루타
오재원(1회)문현빈(7회)강백호(9회)
도루
오재원(3회)오재원(8회)

한화 선발 왕옌청에게는 힘든 하루였습니다. 2회 노시환의 실책성 플레이로 위기가 커진 상황에서 데이비슨에게 쓰리런을 맞았고, 5회에도 박찬혁에게 투런을 내주며 5이닝 7실점(자책 3점)으로 무너졌습니다. 개인 커리어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습니다.

한화도 4회 문현빈-노시환의 출루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장규현과 김태연의 적시타를 묶어 4-4 동점을 만들며 추격했지만, 5회 히우라가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박찬혁 홈런까지 겹치며 점수 차를 다시 3점으로 벌렸습니다. 7회 허인서의 추격 투런포도 있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키움은 하영민이 다년계약 체결 후 첫 승을, 유토가 세이브를 챙기며 한화전 5연승을 완성했습니다.

키움은 10위(31승 57패 1무, 승률 0.352)를 유지했고, 한화는 6위(40승 42패 2무, 승률 0.488)로 순위 경쟁의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주니치1 : 4요미우리
도쿄돔
선발
오노 유다이(大野 雄大, 주니치) vs 포레스트 휘틀리(Forrest Whitley, 요미우리)
승리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 (Raidel Martinez) (2승 2패 28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사이토 코키 (齋藤 綱記) (2승 3패) (⅔이닝 2피안타 3자책)
결승타
사카모토 하야토 (坂本 勇人) (9회 2사 1,2루 좌월 끝내기 쓰리런)
홈런
사카모토 하야토 (坂本 勇人) 4호 (9회 쓰리런)

투수전으로 시작한 경기였습니다. 요미우리 선발 휘틀리는 5회까지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방일 후 최다인 11탈삼진을 잡았지만, 6회 오카바야시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연속 사구·볼넷으로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주니치 선발 오노 유다이도 6이닝 1자책으로 팽팽하게 맞섰고요.

균형은 9회말에 깨졌습니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사카모토 하야토가 주니치 네 번째 투수 사이토 코키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익 스탠드로 넘기는 끝내기 쓰리런을 완성한 겁니다. 프로 20년차인 사카모토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홈런을 기록해 왕정치(王貞治)의 구단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피안타 1개 이하 승리를 거뒀는데, 이는 1942년 이후 84년 만의 기록입니다.

주니치는 이날 무라마츠 카이토와 이시이 유타가 잇달아 사구를 맞고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요미우리는 2위(45승 37패 2무, 승률 0.549)로 선두 한신과 1경기 차를 유지했고, 주니치는 6위(33승 52패 1무, 승률 0.388)에 그쳤습니다.

야쿠르트4 : 12DeNA
요코하마스타디움
선발
타카하시 케이지(高橋 奎二, 야쿠르트) vs 오가타 다카토(尾形 崇斗, DeNA)
승리투수
오가타 다카토 (尾形 崇斗) (2승 2패) (6이닝 3피안타 2자책)
패전투수
타카하시 케이지 (高橋 奎二) (2승 4패) (5이닝 7피안타 4자책)
결승타
미야시타(宮下, 사전 미수록) (2회 1사 1,2루 좌중간 2루타)
홈런
엔카르나시온 (Encarnacion) 2호 (5회 솔로)마키 슈고 (牧 秀悟) 13호 (6회 쓰리런)카츠마타 아츠시 (勝又 温史) (7회 만루 홈런)
2루타
미야시타(宮下, 사전 미수록)(2회)

DeNA가 구단 통산 4500승 고지를 밟은 경기였습니다. 2회 적시 2루타로 먼저 앞서간 뒤 5회 엔카르나시온의 솔로포, 6회 마키 슈고의 시즌 13호 쓰리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7회에는 카츠마타 아츠시가 무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까지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 대신 큰 점수 차를 남겼습니다. 카츠마타는 이 홈런으로 2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는 동시에 입단 8년 만에 홈구장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선발 오가타 다카토는 5회까지 완봉 페이스를 이어가다 6회 흔들렸지만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습니다. 야쿠르트는 타카하시 케이지가 5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타선도 상대 선발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3연패에 빠진 야쿠르트는 시즌 84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선두 한신과의 격차도 5.5경기까지 커졌습니다. 야쿠르트는 3위(41승 42패 1무, 승률 0.494)를, DeNA는 4위(35승 46패 3무, 승률 0.432)를 지켰습니다.

한신4 : 2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
선발
사이키 히로토(才木 浩人, 한신) vs 아두와 마코토(Makoto Aduwa, 히로시마)
승리투수
사이키 히로토 (才木 浩人) (7승 4패) (8이닝 4피안타 2자책)
패전투수
아두와 마코토 (Makoto Aduwa) (0승 1패) (5이닝 3피안타 3자책)
세이브
이와자키 스구루 (岩崎 優) (1승 2패 10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우메노 류타로 (梅野 隆太郎) (4회 무사 만루 중견수 희생플라이)
홈런
모리시타 쇼타 (森下 翔太) 24호 (5회 투런)키쿠치 료스케 (菊池 涼介) 3호 (8회 투런)

폭염 속에서도 사이키 히로토가 시즌 최다인 130구를 던지며 8이닝 2실점으로 버텨낸 경기입니다. 4회 무사 만루에서 우메노 류타로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앞서간 한신은 5회 모리시타 쇼타의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고, 7회에는 우메노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보태 승부에 여유를 더했습니다. 8회 키쿠치 료스케에게 투런을 맞은 게 사이키의 유일한 옥에 티였습니다.

모리시타 쇼타의 이번 홈런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큽니다. 지난해 자신의 최다 기록이던 23홈런을 83경기 만에 넘어선 개인 커리어하이인데, 데뷔 첫해 두 자릿수 홈런에서 4년 연속 홈런 개수를 늘린 건 프로야구 역사상 5번째, 센트럴리그에서는 마쓰이 히데키 이후 30년 만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이와자키 스구루도 9회 실점 없이 막아내며 야마모토 가즈유키와 나란히 구단 역대 2위 통산 130세이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히로시마 투수진은 이날 마에가와 우쿄가 사구에 맞아 교체되는 등 세 차례나 사구를 내주며 어수선했습니다. 한신은 2연승으로 단독 선두(46승 36패 1무, 승률 0.561)를 지켰고, 2위 요미우리와의 격차는 1경기 그대로였습니다. 히로시마는 5위(32승 45패 4무, 승률 0.416)에서 순위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2026.07.17 KBO·NPB 경기 결과 | 야구N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