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러분들께 야구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야구N진심입니다.
7월의 첫 목요일,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기록의 하루가 펼쳐졌습니다. KBO에서는 LG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고, 삼성에서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번 낙방했던 육성선수 김백산이 1군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따냈습니다. KIA는 9회 두 점 차를 뒤집는 역전극을, 한화는 2회 한 이닝 9득점의 대폭발을 만들어냈고요.
NPB에서는 닛폰햄이 프로야구 역사에 없던 '1회 선두타자부터 4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그 마운드에 섰던 아리하라 코헤이는 통산 100승을 채웠습니다. 요코하마에서는 DeNA와 히로시마가 5시간 21분, 연장 12회까지 가는 올 시즌 최장 혈투 끝에 무승부로 갈렸습니다.
7월 2일 한일 프로야구 아홉 경기의 핵심 장면들을 하나씩 짚어드립니다.
- 선발
- 임찬규(LG) vs 배동현(키움)
- 승리투수
- 임찬규 (8승 2패) (5이닝 6피안타 5자책)
- 패전투수
- 배동현 (5이닝 7피안타 6자책)
- 세이브
- 손주영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홀드
- 김진수 (0⅔이닝 1피안타 무자책), 우강훈 (1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리오스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이영빈 (6회 무사 3루 우중간 2루타)
- 홈런
- 여동욱 3호 (4회 솔로, 상대 임찬규)오스틴 27호 (5회 솔로, 상대 배동현)
- 2루타
- 송찬의(1회)박찬혁(1회)임병욱(1회)신민재(4회)문보경(5회)박동원(6회)이영빈(6회)김동헌(6회)박해민(9회)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도 LG는 진땀을 뺐습니다. 1회 문보경의 적시타와 송찬의의 2루타로 3점을 먼저 뽑았지만, 키움이 그 이닝 곧바로 박찬혁과 임병욱의 연속 2루타로 3-3을 만들면서 경기가 난타전으로 흘렀거든요. 4회 여동욱의 동점포, 5회 오스틴의 솔로포 뒤 또다시 동점, 이렇게 세 차례나 균형이 맞춰지는 흐름이었습니다.
승부를 가른 건 6회였습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2루타로 나간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8번 이영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6-5를 만들었어요. 바로 앞 이닝 송구 실책으로 동점의 빌미를 줬던 이영빈이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결승타를 때려냈습니다. 이후 김진수-우강훈-리오스가 무실점으로 이어갔고, 9회에는 박해민이 개인 통산 250번째 2루타를 적시타로 연결해 점수를 7-5로 벌렸습니다.
마무리 손주영은 9회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자초해 벤치를 졸이게 했지만 실점 없이 시즌 19세이브를 챙겼습니다. LG는 이 승리로 50승(30패)에 선착했는데요, 손주영이 등판한 경기에서 20승 1패, 14경기 연속 세이브라는 기록도 함께 쌓이고 있습니다.
- 선발
- 김백산(삼성) vs 김태경(NC)
- 승리투수
- 김백산 (5⅔이닝 2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김태경 (5이닝 4피안타 2자책)
- 홀드
- 이승민 (1이닝 2피안타 1자책)
- 결승타
- 김현준 (4회 2사 만루 우중간 안타)
- 홈런
- 구자욱 8호 (7회 솔로, 상대 송명기)김형준 8호 (7회 솔로, 상대 이승민)
- 2루타
- 디아즈(4회)전병우(6회)
- 도루
- 박민우(1회)김성윤(5회)디아즈(9회)구자욱(9회)
이날의 주인공은 스물세 살 육성선수 김백산이었습니다. 강릉고와 부산과학기술대를 거치는 동안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202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우완이, 부상으로 이탈한 장찬희의 대체 선발로 첫 1군 마운드에 올랐는데요. 결과는 5.2이닝 75구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최고 149km 직구에 슬라이더와 스위퍼, 커브를 자유롭게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묶었습니다. 3회 안중열을 스위퍼로 돌려세운 것이 프로 첫 탈삼진이었고, 4회 2사 1, 3루 위기에서 천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스스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한화 박준영(5월 10일 대전 LG전)에 이은 KBO 역대 두 번째 '육성선수 출신 데뷔전 선발승'이자,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으로는 역대 열한 번째 기록입니다. 타선도 김백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0-0으로 팽팽하던 4회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현준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고, 7회에는 김성윤의 기습 번트와 상대 실책·폭투가 겹친 뒤 구자욱이 솔로포를 보태 5-0으로 달아났습니다. 7회 김형준의 솔로 홈런으로 완봉은 무산됐지만, 삼성은 6-1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2위를 지켰습니다.
- 선발
- 오원석(KT) vs 왕옌청(한화)
- 승리투수
- 왕옌청 (7승 3패) (5이닝 6피안타 2자책)
- 패전투수
- 오원석 (1⅓이닝 8피안타 8자책)
- 결승타
- 노시환 (2회 무사 1루 좌중월 홈런)
- 홈런
- 노시환 16호 (2회 투런, 상대 오원석)강백호 21호 (2회 투런, 상대 주권)
- 2루타
- 최인호(2회)페라자(2회)문현빈(2회, 5회)허인서(2회, 7회)
경기는 사실상 2회에 끝났습니다. 이틀 전 7-0으로 앞서다 우천 노게임으로 승리가 날아갔던 한화가, 이날은 2회 한 이닝에만 14타자가 들어서 10안타를 몰아치며 9득점을 뽑아냈거든요.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에 이어 노시환이 오원석의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선제 투런포를 쐈고, 이 홈런으로 올 시즌 KBO 네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과 개인 통산 500타점을 함께 채웠습니다. 이후 허인서·김태연·최인호·페라자·문현빈의 장단타가 쉴 새 없이 이어졌고, 다시 타석에 선 강백호가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비거리 135m 투런포를 더했습니다.
강백호는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시즌 81타점을 채워 타점 단독 선두에 올랐고, 통산 1100안타도 이날 넘어섰습니다. 선발 왕옌청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째. 한화는 18안타 14득점의 대승으로 KT를 물리치고 5할 승률(38승 38패 2무)에 복귀했습니다. 반면 국가대표 좌완 오원석은 1.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8실점을 기록했습니다.
- 선발
- 베니지아노(SSG) vs 네일(KIA)
- 승리투수
- 전상현 (0⅓이닝 1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이건욱 (0⅓이닝 1피안타 무자책)
- 홀드
- 이로운 (1⅓이닝 3피안타 1자책)
- 결승타
- 없음
- 홈런
- 에레디아 15호 (3회 쓰리런, 상대 네일)김도영 26호 (5회 솔로, 상대 베니지아노)한준수 6호 (6회 솔로, 상대 전영준)김성욱 4호 (9회 투런, 상대 전상현)나성범 16호 (9회 투런, 상대 노경은)
- 2루타
- 김호령(1회)최정(1회, 9회)조형우(3회)김규성(8회)한준수(9회)
- 도루
- 김호령(3회)최지훈(6회)
전날 4시간 22분 연장 혈투 무승부에 이어, 이날도 KIA는 끝까지 포기를 몰랐습니다. 3회 에레디아의 스리런과 5회 적시타로 1-5까지 끌려갔지만, 5회 김도영의 시즌 26호 솔로포를 시작으로 6회 한준수, 7회 카스트로, 8회 박재현까지 4이닝 연속 득점하며 5-5를 만들었어요. 9회초 김성욱의 투런포로 다시 7-5로 뒤진 상황에서도 KIA의 추격은 계속됐습니다.
승부는 9회말이었습니다. 선두 김도영의 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고, 1사 뒤 한준수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박상준의 타구를 SSG 유격수 박성한이 가랑이 사이로 흘리는 사이 한준수가 홈을 밟았습니다. 나성범은 5타수 4안타 2타점, 한준수는 4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SSG는 등판한 불펜 투수 다섯 명이 전원 실점하며 6연패에 빠졌습니다. 이틀 연속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것이라 더 뼈아팠습니다.
- 선발
- 나균안(롯데) vs 곽빈(두산)
- 승리투수
- 곽빈 (7승 3패) (6이닝 2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나균안 (4승 7패) (5이닝 8피안타 4자책)
- 세이브
- 김정우 (1⅔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강승호 (5회 1사 2루 좌중월 홈런)
- 홈런
- 강승호 4호 (5회 투런, 상대 나균안)레이예스 11호 (8회 쓰리런, 상대 이병헌)
- 2루타
- 양의지(2회, 5회)윤준호(5회)
폭우로 1시간 20분 지연된 끝에 오후 7시 50분에야 시작된 잠실 경기는, 4회까지 곽빈과 나균안의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균형이 깨진 건 5회말입니다. 1사 후 윤준호의 2루타에 이어 9번 강승호가 나균안의 142km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선제 투런포를 쐈는데요. 3회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대다 자신의 타구에 맞아 아웃됐던 강승호가, 다음 타석에서 곧장 결승타로 만회한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 2사 2, 3루에서 양의지가 우익수 윤동희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행운의 2타점 2루타를 보태 4-0을 만들었어요.
곽빈은 최고 158km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고, 올 시즌 롯데전은 4경기 3승 무패입니다. 리드오프로 배치된 김민석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이번 시리즈에서만 11타수 9안타를 몰아쳤고요. 롯데는 8회 레이예스의 3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거리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8-3 승리로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단독 5위(40승 39패 2무)를 지켰고, 롯데는 8위(34승 43패 2무)에 머물렀습니다. 양의지는 2회 2루타로 KBO 역대 12번째 통산 3300루타를 달성했습니다.
- 승리투수
- 후지시마 켄토 (藤嶋 健人) (시즌 2승 2패)
- 패전투수
- 오요카와 마사키 (及川 雅貴) (시즌 1승 1패)
- 세이브
- 마츠야마 신야 (松山 晋也) (시즌 1승 2패, 13세이브)
- 결승타
- 아베 토시키 (阿部 寿樹) (11회 2사 1,2루 중전 적시타)
- 홈런
- 모리시타 쇼타 (森下 翔太) 20호 (1회 솔로, 상대 야나기 유야)
고시엔의 밤은 한신 신인 시모무라 카이토(下村海翔)의 데뷔 무대였습니다. 2024년 입단 직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약 2년의 재활을 거친 우완이, 프로 첫 등판·첫 선발로 5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어요.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다가 5회 우카이 코스케(鵜飼航丞)의 적시타와 오카바야시 유키(岡林勇希)의 동점 2루타를 맞아 승리 요건은 놓쳤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무라마츠 카이토(村松開人)를 삼진, 호소카와 세이야(細川成也)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역전만은 끝내 막아냈습니다.
한신은 1회 모리시타 쇼타의 리그 최속 시즌 20호 선제 솔로포로 앞서갔습니다. 후배 시모무라의 데뷔전을 방망이로 지원한 한 방이었죠. 하지만 2-2로 맞선 7회 1사 1, 3루 호기에서 협살로 병살이 나오는 등 추가점을 살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 11회 2사 1, 2루에서 주니치 대타 아베 토시키의 중전 적시타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마무리 마츠야마 신야가 반격을 막으며 주니치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한신은 야쿠르트와 나란히 공동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는 14경기 연속 안타, 구원 등판한 쿠도 타이세이(工藤泰成)는 자신의 최고 구속 타이인 161km를 찍었습니다.
홈런 ㅣ 마키 슈고 (牧 秀悟) 7호 (3회 솔로, 상대 모리시타 마사토), 8호 (5회 솔로, 상대 모리시타 마사토)
오후 6시 15분에 시작해 밤 11시 36분에 끝난, 5시간 21분짜리 올 시즌 최장 경기였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총력전의 중심에는 DeNA 4번 마키 슈고가 있었습니다. 마키는 1-1이던 3회 솔로포에 이어 5회에도 좌월 솔로포를 더했는데요,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자신의 첫 2타석 연속 홈런이었습니다. 선발 타이라 켄타로(平良拳太郎)는 5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6월 초 트레이드 없이 이날 1군에 합류한 새 외국인 엔카르나시온(Encarnacion)은 7회 좌전 안타로 일본 진출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건 9회였습니다. 2점 차 리드를 지키러 나온 마무리 야마사키 야스아키(山﨑康晃)가 선두타자부터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자초했고, 이후 등판한 미야기 다이타(宮城滝太)도 볼넷과 나바라 노리히코(名原典彦)의 희생플라이, 오모리 미노루(大盛穂)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틀 연속 세이브에 실패한 야마사키는 경기 후 2군행이 결정됐습니다. DeNA는 이 무승부로 1956년 이후 70년 만에 10개 시리즈 연속 열세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 승리투수
- 아리하라 코헤이 (有原 航平) (시즌 2승 5패) (6이닝 6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사토 카즈마 (佐藤 一磨) (시즌 0승 1패)
- 홈런
- 니시카와 료마 (西川 龍馬) 4호 (1회 솔로, 상대 아리하라 코헤이)미즈타니 슌 (水谷 瞬) 5호 (1회 솔로, 상대 사토 카즈마)미즈노 타츠키 (水野 達稀) 5호 (1회 솔로, 상대 사토 카즈마)프란밀 레이예스 (Franmil Reyes) 20호 (1회 솔로, 상대 사토 카즈마)만나미 츄세이 (万波 中正) 16호 (1회 솔로, 상대 사토 카즈마)요시다 켄고 (吉田 賢吾) 6호 (5회 솔로)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1회말이었습니다. 오릭스 니시카와 료마의 선제 솔로포로 0-1로 뒤진 직후, 닛폰햄이 선두타자 미즈타니 슌부터 미즈노 타츠키, 레이예스, 만나미 츄세이까지 4타자 연속 홈런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거든요. 1회 선두타자부터 시작된 4타자 연속 홈런은 NPB 사상 최초이자 메이저리그에도 없던 기록입니다. 팀 단위 4연속 홈런으로는 1986년 야쿠르트 이후 40년 만이고요. 오릭스의 이날 첫 선발이었던 사토 카즈마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16구 만에 강판됐습니다.
기록의 수혜자는 33일 만에 1군에 돌아온 아리하라 코헤이였습니다. 1회 선제 피홈런 직후 타선이 4연발로 역전해준 덕에 편하게 던진 아리하라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기며 NPB 통산 100승(역대 144번째)을 달성했어요. 메이저리그 3승을 더하면 한·미 통산 103승입니다. 5회에는 요시다 켄고의 솔로포까지 나와 닛폰햄은 에스콘필드 구단 최초의 한 경기 5홈런을 기록했고, 12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100홈런을 넘겼습니다. 5연승을 달린 닛폰햄은 승패 마진 +12로 3위, 오릭스는 이번 3연전에서만 10피홈런을 내주며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 승리투수
- 오츠 료스케 (大津 亮介) (8승 2패) (7이닝 3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타케우치 나츠키 (武内 夏暉) (5승 4패) (6이닝 5피안타 3자책)
- 세이브
- 스기야마 카즈키 (杉山 一樹) (14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마사키 토모야 (正木 智也) (5회 1사 만루 좌전 역전 2점 적시타)
- 홈런
- 이시이 카즈나리 (石井 一成) 4호 (2회 솔로, 상대 오츠 료스케)쿠리하라 료야 (栗原 陵矢) 23호 (6회 솔로, 상대 타케우치 나츠키)
선두 다툼 3연전의 마지막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잡았습니다. 0-1로 뒤지던 5회, 세이부 선발 타케우치 나츠키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흔들리며 1사 만루를 내줬고, 마사키 토모야가 낮은 변화구를 걷어올려 3루수 키를 넘기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어요. 두 경기 연속 히어로 무대에 오른 마사키는 "삼진도 스쳤지만 어떻게든 배트에 맞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6회에는 4번 쿠리하라 료야가 타케우치의 직구를 받아쳐 리그 단독 선두인 시즌 23호 솔로포를 더했는데,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입니다. 선발 오츠 료스케는 2회 이시이 카즈나리에게 솔로포 한 방만 내준 채 7이닝 1실점으로 개인 커리어하이인 시즌 8승을 채웠고, 세이부전은 시즌 3전 3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소프트뱅크는 3-1로 세이부에 3연전 스윕을 안기며 선두를 지켰고요. 반면 세이부는 이번 3연전 사흘 동안 단 1점에 그치며 올 시즌 첫 5연패에 빠졌고, 교류전 MVP 하세가와 신야(長谷川信哉)까지 왼손 유구골 골절로 이탈해 시름이 깊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