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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PORT · 2026.06.18

KBO·NPB 경기 결과

2026년 6월 18일 (목요일)

오늘도 여러분들께 야구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야구N진심입니다.

6월 18일 목요일 KBO는 다섯 경기가 모두 한두 점 차로 출렁이거나, 한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극과 극의 하루였습니다. 대구와 잠실에서는 마지막 이닝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고, 광주에서는 양현종이 KBO 역대 두 번째 통산 19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창원에서는 1회부터 무너진 한화가 NC에 6-0으로 끌려가며 6연패에 빠졌고요.

참고로 NPB는 교류전을 마치고 19일 리그전 재개를 하루 앞둔 휴식일이라 이날 경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KBO 다섯 경기만 짚어드립니다.

키움3 : 4삼성
대구 | 18:30 시작
선발
안우진(키움) vs 오러클린(삼성)
승리투수
최지광 (1⅔이닝 1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박진형 (0⅔이닝 1피안타 1자책)
결승타
최형우 (9회 1사 만루 중견수 희생플라이)
홈런
여동욱 2호 (2회 솔로, 상대 오러클린)
2루타
최형우(1회)최형우(3회)최형우(7회)김건희(5회)
도루
류지혁(2회)

이날 대구의 주인공은 16년 10개월 만에 2번 타순으로 돌아온 39세 최형우였습니다. 1회와 3회 연속 2루타로 분위기를 잡더니, 1-3으로 끌려가던 7회 2사 2·3루에서는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어요. 그리고 3-3이던 9회말 1사 만루, 키움 박진형의 2구를 받아쳐 깊숙한 중견수 뜬공을 만들었고 3루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끝났습니다. 4타수 3안타 3타점, 통산 타점은 1785개가 됐는데 KBO 최초 1800타점까지는 15개만 남았습니다.

승부를 두 번이나 뒤집힌 경기였습니다. 2회 여동욱의 솔로포로 키움이 앞서자 류지혁의 적시타로 곧장 따라붙었고, 5회에는 삼성 배터리의 송구 실책 뒤 케스턴 히우라와 김건희의 연속 적시타로 키움이 3-1까지 달아났죠. 그래도 키움 선발 안우진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펼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삼성은 오러클린이 4.1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뒤 미야지 유라-김태훈-이재희-최지광으로 이어진 불펜이 뒷문을 걸어 잠그며 이틀 연속 끝내기로 5연승을 내달렸습니다. 키움전 3연전 싹쓸이까지 곁들이며 3위 자리를 지켰고, 2위 KT와는 한 경기 차로 좁혔습니다.

KT1 : 2두산
잠실 | 18:30 시작
선발
소형준(KT) vs 최민석(두산)
승리투수
이용찬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김민수 (1이닝 2피안타 1자책)
세이브
이영하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홀드
김택연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박찬호 (7회 무사 2루 우전 안타)
홈런
없음
2루타
김현수(1회)힐리어드(3회)김인태(4회)양석환(5회)정수빈(7회)

1-1로 맞선 7회말, 두산 벤치가 꺼낸 대타 카드 정수빈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정수빈은 지난 14일 KIA전에서 왼손 새끼손가락 힘줄이 끊어졌지만 수술 대신 출전을 택한 상태였는데요.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2루타를 친 뒤,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 때 혼신의 질주로 홈을 밟았습니다. 박찬호는 앞서 번트를 두 번 실패해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김민수의 3구 132km 슬라이더를 1·2루 사이로 밀어쳐 결승타를 만들어냈죠. 김원형 감독이 "희생정신이 만든 결승타"라고 했을 만큼, 번트 실패를 지운 집념의 한 타석이었습니다.

선발 최민석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구창모, 곽빈과 함께 국내 선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3회 힐리어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준 흐름을, 5회 양석환의 2루타와 안재석의 적시타로 끊어낸 뒤 7회 역전까지 만든 전개였어요. 이용찬-김택연-이영하가 차례로 나와 무실점으로 뒤를 지켰고, 이영하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신고했습니다. 44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양석환도 통산 200번째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가세했고요. 두산은 2연패를 끊고 34승 2무 33패로 5위를 지켰습니다. 반면 KT는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4연승이 멈췄지만 40승 1무 26패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LG2 : 4KIA
광주 | 18:30 시작
선발
톨허스트(LG) vs 양현종(KIA)
승리투수
양현종 (5이닝 3피안타 1자책)
패전투수
톨허스트 (6이닝 8피안타 3자책)
세이브
성영탁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홀드
조상우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김범수 (0⅔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곽도규 (0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정해영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김도영 (5회 무사 1,3루 3루수 땅볼)
홈런
없음
2루타
박재현(1회)김호령(5회)박민(8회)
도루
이영빈(7회)

이날 양현종은 본인 표현대로 "양현종답지 않은" 투구를 했습니다. 89구 중 60%가 변화구였고 볼넷을 6개나 내줬는데, 6볼넷 경기는 2018년 7월 22일 이후 8년 만이었죠. 1회 무사 만루에서 자신의 3루 견제 악송구로 선취점을 헌납했고 4회에도 구본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갔습니다. 그런데도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를 번번이 지워내며 5이닝을 버텼고, 이 꾸역꾸역 투구 끝에 통산 190승이 찾아왔습니다. 송진우(210승)에 이은 KBO 역대 두 번째 기록이에요.

흐름은 5회말에 넘어왔습니다. 김규성과 박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호령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박재현의 안타 뒤 김도영의 3루수 땅볼 때 김호령이 홈을 밟아 역전했죠. 양현종이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준 직후 터진 빅이닝이라 더 값졌습니다. 8회 정해영이 마운드에 있던 무사 1루에서는 볼카운트 2-2 상황에 피치아웃을 걸어 오지환의 도루를 잡아낸 장면이 분수령이었어요. 같은 회말 박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난 KIA는 4-2로 이겨 선두 LG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4타수 3안타 박재현이 테이블세터로 살아난 것도 반가운 대목이고요. KIA는 36승 1무 32패로 4위, 2연패에 빠진 LG는 42승 26패로 선두를 지켰지만 2위 KT와 한 경기 차로 좁혀졌습니다.

롯데2 : 2SSG
문학 | 18:30 시작
선발
로드리게스(롯데) vs 타케다(SSG)
결승타
없음
홈런
최정 17호 (1회 솔로, 상대 로드리게스)한동희 4호 (4회 투런, 상대 타케다)에레디아 12호 (5회 솔로, 상대 로드리게스)
2루타
김재환(7회)
도루
황성빈(8회)

문학에서는 홈런 세 방이 오간 끝에 양 팀이 연장 11회까지 가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1회말 최정이 로드리게스의 스위퍼를 받아쳐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는데, KBO 통산 홈런을 535개로 늘린 한 방이었죠. 4회초 한동희가 비거리 135m짜리 역전 투런포로 받아쳤고, 5회말 에레디아가 다시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양 팀 선발이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한 투수전이었어요. 로드리게스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 9탈삼진, 한때 퇴출 1순위로 꼽혔던 타케다 쇼타도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승부를 가르지 못한 건 양 팀 모두 찬스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2-2이던 7회초 1사 1·3루에서 대타 노진혁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8회초에는 황성빈이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권에서 주루사로 흐름을 끊었죠. SSG도 7회말 김재환의 2루타로 잡은 득점권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걱정거리는 롯데 김원중이 11회 투구 도중 왼쪽 허리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점인데, 구단은 특별한 병원 검진 계획은 없이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승부로 롯데는 26승 2무 39패, SSG는 27승 2무 39패가 되며 8위와 9위의 0.5경기 차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롯데로서는 이번 시리즈를 2승 1무, 패배 없이 마친 점에 의미를 둘 만합니다.

한화0 : 6NC
창원 | 18:30 시작
선발
에르난데스(한화) vs 테일러(NC)
승리투수
테일러 (6이닝 4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에르난데스 (6이닝 7피안타 4자책)
결승타
없음
홈런
천재환 3호 (5회 투런, 상대 에르난데스)
2루타
박민우(1회)안중열(2회)강백호(4회)
도루
박민우(1회)최정원(6회)

이 경기는 1회말 한화 수비가 무너지는 순간 사실상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선두 김주원의 평범한 1루 땅볼을 1루수 장규현이 흘렸고, 이어 천재환 타석에서 에르난데스의 견제 송구가 외야로 빠진 뒤 중견수 오재원의 3루 송구마저 빗나갔습니다. 안타 하나 없이 실책 세 개로 선취점을 내준 거예요. 비슷한 구위의 두 선발이 6이닝 무실점과 6이닝 5실점으로 갈린 데에는 이 수비 차이가 컸습니다. NC는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이도윤의 강습 타구를 3루수 김한별이 몸을 던져 잡아내며 흐름을 지켜냈죠.

NC는 2회 안중열의 적시 2루타와 김주원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고, 5회 천재환이 좌측 폴을 때리는 시즌 3호 투런포로 달아났습니다. 천재환은 7회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4타수 2안타 3타점, 팀 득점의 절반을 혼자 책임졌고, 김주원도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어요. 선발 테일러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챙겼고, 뒤이어 송명기-김태훈-원종해가 1이닝씩 막아 영봉승을 완성했습니다. NC는 한화전 3연전을 싹쓸이하며 2023년 4월 이후 1145일 만의 스윕에 성공했고, 3연승으로 7위(31승 1무 34패)에 올라 6위 한화를 0.5경기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반면 강백호의 멀티히트가 유일했던 한화는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6연패에 빠졌습니다. 32승 1무 34패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고요.

2026.06.18 KBO·NPB 경기 결과 | 야구N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