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0일 수요일은 전국 대부분에 굵은 비가 쏟아지면서 KBO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돔구장인 고척 SSG-키움전만 단독으로 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한신이 0:7로 뒤지다 8:7로 뒤집는 7점 차 대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등 다섯 경기 모두 화제가 끊이지 않았네요.
고척에서는 김웅빈이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 결승타를 때려내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NPB에서는 한신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의 끝내기 11호 홈런, 니혼햄 호리 미즈키의 1구 승리,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1위 등 주요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5월 20일 한일 프로야구 경기의 주요 장면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NC vs 두산 — 잠실, 우천 취소 LG vs KIA — 광주, 우천 취소 롯데 vs 한화 — 대전, 우천 취소 KT vs 삼성 — 포항, 우천 취소
이날 KBO는 SSG-키움전이 열린 고척돔을 제외한 잠실, 광주, 대전, 포항 4개 구장이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전날까지 395만 7702명을 동원하며 400만 돌파를 노리던 KBO 리그는 400만 관중 돌파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습니다. 취소된 4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됩니다.
연패 중이던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오늘 내린 비는 우리 팀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불펜 투수들이 많이 힘든 상태였다"며 하루 휴식을 반겼고, 반대로 잠실 3연승 페이스를 이어가던 두산과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둔 롯데에는 다소 아쉬운 비였습니다. 한 가지 마음 아픈 소식도 있었네요. 한화의 토종 에이스 문동주가 미국 LA 켈란-조브클리닉 어깨 관절와순 봉합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는 소식인데요, 이틀 뒤부터 재활을 시작하며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긴 시간을 보내야 할 전망입니다. 본인도 "긴 재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지만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며 다시 단단해져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남겼습니다.
- 선발
- 앤서니 베니지아노(SSG) vs 하영민(키움)
- 승
- 가나쿠보 유토 (3승 1패 9세이브) (1이닝 2피안타 1자책)
- 패
- 조병현 (1승 3패 5세이브) (0⅔이닝 2피안타 2자책)
- 홀
- 문승원 (2승 0패)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김웅빈 (9회 2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
- 홈런
- 이형종 3호 (3회 솔로, 상대 베니지아노)김건희 3호 (8회 투런, 상대 노경은)
- 2루타
- 에레디아 2(2회, 8회)박성한(5회)
- 3루타
- 정준재(5회)
- 도루
- 안상현 2(2회, 8회)
전날 끝내기 홈런으로 영웅이 된 김웅빈이 이틀 연속 같은 무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1, 2:2, 4:4, 5:5… 네 차례나 동점이 반복된 시소 게임이었는데요. 키움은 8회까지 4:5로 끌려가다 9회말 마지막 공격 선두 서건창과 1사 이후 임병욱이 잇따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최주환의 좌중간 동점 적시타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2사 1, 2루에서 다시 한 번 김웅빈이 좌전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네요. 결승타의 상대는 전날과 동일한 SSG 마무리 조병현이었습니다.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것은 1982년 KBO 출범 이후 45년 역사상 김웅빈이 최초입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 자체도 KBO 역대 5번째 기록으로, 문규현(2016), 박한이(2018), 주효상(2020), 오태곤(2025)에 이어 이름을 올렸어요. 김웅빈은 "끝내기 찬스 때는 자신감보다 그저 나를 믿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8회말 동점 투런포를 친 김건희, 3회 선제 솔로포를 친 이형종, 6회 마운드를 깔끔하게 정리한 김서준의 호투도 키움 3연승의 든든한 뒷받침이었습니다.
반면 SSG는 3연패에 빠졌습니다. 정준재가 5타수 3안타 2득점, 안상현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7회와 8회 잇따라 리드를 만들었지만, 8회말 노경은이 김건희에게 동점 투런을, 9회말 조병현이 또다시 김웅빈에게 결승타를 내주며 무너졌네요. 전날 끝내기 홈런까지 포함해 조병현은 18일까지 15경기 평균자책점 1.10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단숨에 2.60까지 치솟았습니다. 거기에 19일 7회 홈 태그 과정 부상을 입은 주전 포수 조형우가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으로 약 2주간 회복 진단을 받고, 베테랑 최정도 왼쪽 대퇴골 염증으로 이날 결장한 가운데 패배까지 겹쳐 키움(18승 26패 1무)에 0.5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 선발
- 카일 뮬러(Kyle Muller, 주니치) vs 이바라기 히데토시(茨木秀俊, 한신)
- 승
- 라파엘 돌리스(Rafael Dolis) (1승 1패 6세이브)
- 패
- 마키노 켄신(牧野憲伸) (0승 2패) (0이닝 1피안타 1자책)
- 결승타
-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9회 무사 좌중월 끝내기 솔로 홈런)
- 홈런
- 야마모토 야스히로(山本泰寛) 1호 (2회 쓰리런)카일 뮬러 (Kyle Muller)일본 진출 1호 (6회 투런)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11호 (9회 끝내기 솔로)
한신이 6회까지 단 2안타로 0:7로 끌려가다 7회 4점, 8회 쓰리런, 9회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의 끝내기 솔로포로 뒤집어 8:7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7점 차 이상을 뒤집은 역전승은 2017년 5월 6일 히로시마전(0:9 → 12:9) 이후 9년 만이며, 올 시즌 한신의 첫 끝내기 승리이기도 합니다. 후지카와 큐지(藤川球児) 감독도 "타이거스 오래 뛰었지만 좀처럼 본 적이 없는, 깜짝 놀랄 경기"라고 말했어요.
선발 이바라기 히데토시가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4번째 투수 이시구로 유야(石黒佑弥)는 6회 투수 카일 뮬러(Kyle Muller)에게 좌측 투런 홈런을 맞으며 2회 야마모토 야스히로의 시즌 1호 쓰리런포까지 더해져 한때 7실점으로 끌려갔습니다. 한신은 7회 2사 만루에서 도중 출장한 사카모토 세이시로(坂本誠志郎)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대타 시마무라 린시로(嶋村麟士朗)의 우전 적시타와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의 중전 적시타로 4점을 따라잡았네요. 8회 2사 만루 사카모토가 또 한 번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솔로 차로 좁힌 뒤, 대타로 나선 키나미 세이야(木浪聖也)의 중전 동점 적시타가 터졌습니다. 사카모토는 이날 4타점의 부활을 알렸고, 드래프트 1순위 신인 타테이시 마사히로(立石正広)도 7회 중전 안타로 고시엔 첫 안타를 신고했네요.
경기는 결국 모리시타 쇼타의 한 방으로 끝났습니다. 9회 선두 5번째 타석 마키노 켄신(牧野憲伸)의 한가운데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시즌 11호이자 본인 프로 첫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어요. 결승 홈런 전까지 4타수 무안타였던 그는 "이번에도 못 갔으면 고시엔을 원망할 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WBC 대표팀 함께한 스즈키 세이야(鈴木誠也, 컵스)로부터 받은 "동작을 작게 하라"는 조언이 홈런 증가의 비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신은 5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확정 짓고 선두 야쿠르트와 0.5경기 차로 따라붙었어요. 반대로 주니치는 9년 만의 7점 차 역전패와 함께 시즌 워스트인 승패 마진 -14를 기록했고, 고시엔 원정에서는 4전 4패에 머물렀습니다. 이노우에 카즈키(井上一樹) 감독은 취임 2년 만에 처음으로 취재 응대를 거부하며 "오늘은 할 얘기가 없다"며 말을 아꼈네요.
- 선발
- 시마다 슌야(島田舜也, DeNA) vs 모리 쇼헤이(森翔平, 히로시마)
- 승
- 나카가와 토라다이(中川虎大) (4승 1패)
- 패
- 나카자키 쇼타(中﨑 翔太) (1승 3패 5세이브) (1이닝 1피안타 1자책)
- 세
- 야마사키 야스아키(山﨑 康晃) (0승 0패 11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마츠오 시온(松尾汐恩) (8회 1사 1, 3루에서 결승 세이프티 스퀴즈)
DeNA가 한 차례 동점을 허용하고도 8회 마츠오 시온(松尾汐恩)의 세이프티 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습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미야자키 토시로(宮崎敏郎)가 1회 자신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교체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신 응급 출전한 카츠마타 아츠시(勝又温史)가 곧바로 3회 2사 2, 3루에서 선제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응답했습니다. 드래프트 2순위 신인 시마다 슌야(島田舜也)는 5회 2사 강판될 때까지 잘 던졌고, 4회 에비나 타츠오(蝦名達夫)의 적시타로 점수 차도 3점까지 벌어졌습니다.
히로시마는 11경기 연속 선발 마스크를 썼던 모치마루 타이키(持丸泰輝)가 3회 포일과 4회 3루 송구 실패로 두 차례 결정적인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고, 5회 수비부터 선발 모리 쇼헤이(森翔平)와 함께 동시에 교체됐습니다. 그래도 타선은 끈질겼습니다. 5회 키쿠치 료스케(菊池涼介)와 코조노 카이토(小園海斗)의 연속 적시타로 솔로 차로 좁힌 뒤, 6회 사사키 타이(佐々木泰)가 1루선상 적시 3루타로 동점까지 따라붙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하지만 동점이던 8회 4번째 투수 나카자키 쇼타(中﨑翔太)가 선두 볼넷부터 1사 만루를 만든 뒤 마츠오의 초구 세이프티 스퀴즈에 결승점을 내주며 시즌 3패째를 안았네요. 9회를 마무리한 야마사키 야스아키(山﨑康晃)는 통산 250세이브까지 7개를 남겨뒀고, DeNA는 4연패 탈출했습니다. 히로시마는 시즌 두 번째 3연승과 시즌 첫 2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 도전이 모두 무산됐어요.
- 선발
- 마에다 켄타(前田健太, 라쿠텐) vs 후쿠시마 렌(福島蓮, 니혼햄)
- 승
- 호리 미즈키(堀瑞輝) (1승 0패) (⅔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
- 스즈키 소라(鈴木翔天) (0승 1패)
- 세
- 야나가와 타이세이(柳川大晟) (1승 0패 11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홈런
- 호소카와 료헤이(細川凌平) 2호 (6회 투런)
니혼햄이 1주일 만에 승률 5할로 복귀했고, 신조 츠요시(新庄剛志) 감독은 취임 5년 차에 통산 30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1회 무사 1,2루 군지 유야(郡司裕也)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니혼햄은 2회 미즈노 타츠키(水野達稀)의 좌익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나갔고, 6회 2사 2루 호소카와 료헤이(細川凌平)가 라쿠텐 좌완 스즈키 소라(鈴木翔天)의 8구째 직구를 받아쳐 결승 시즌 2호 투런을 우익 스탠드에 꽂아 넣었어요.
이날 야구사에 남을 장면은 6회 1사 만루의 위기 등판한 좌완 호리 미즈키(堀瑞輝)가 만들었습니다. 호리는 대타 이리에 타이세이(入江大生)에게 던진 단 1구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고, 우익수 만나미 츄세이(万波中正)가 이틀 연속 레이저빔 송구로 3루 주자 나카지마 다이스케(中島大輔)를 본루 잡아내며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사이 호소카와의 역전 투런이 터지면서 호리는 단 1구만 던지고 2023년 4월 30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3년 만에 1군 승리를 챙겼네요. 이는 프로야구 사상 51번째 선수, 52번째 사례의 1구 승리이며, 호리는 1구 승리와 1구 세이브를 모두 기록한 안니야(히로시마, 한신), 카사이(한신), 오치아이(주니치), 마스다(롯데)에 이어 역대 5번째 투수가 됐어요. 본인도 "만츄(万波) 덕분에 승리가 붙었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반면 라쿠텐은 시즌 다섯 번째 등판에 나선 마에다 켄타(前田健太)가 2.1이닝 72구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강판되며 NPB 복귀 첫 승을 또 한 번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마에다의 일본 마지막 승리는 히로시마 시절인 2015년 10월 2일 주니치전으로, 다음에 승리한다면 11년 만이자 한미 통산 166승째가 됩니다. 7회에는 우에하라 켄타(上原健太)가 1구를 던진 직후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긴급 강판됐습니다. 라쿠텐은 퍼시픽리그 6위에 자리했습니다.
- 선발
- 모리 카이토(毛利海大, 롯데) vs 스가이 신야(菅井信也, 세이부)
- 승
- 스즈키 쇼타(鈴木昭汰) (3승 0패 1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패
- 사토 슌스케(佐藤隼輔) (0승 1패)
- 세
- 요코야마 리쿠토(横山陸人) (0승 1패 13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토모스기 아츠키(友杉篤輝) (9회 1사 1, 3루에서 세이프티 스퀴즈)
- 홈런
- 야마구치 코키(山口航輝) 2호 (2회 솔로)
롯데가 9회 결승 세이프티 스퀴즈로 세이부를 3:1로 꺾었습니다. 2회 야마구치 코키(山口航輝)의 시즌 2호 좌월 솔로포로 선제했으나, 3회 선발 모리 카이토(毛利海大)의 폭투로 동점을 허용해 1:1 동점이 9회까지 이어졌네요. 그러다 9회 선두 이노우에 코타(井上広大)가 유격수 타키자와 나츠오(滝澤夏央)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사부로(サブロー) 감독이 곧장 대타 와다 코시로(和田康士朗)에게 쓰리번트를 지시했고, 테라치 류세이(寺地隆成)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토모스기 아츠키(友杉篤輝)가 카운트 2-1 3루 쪽으로 절묘한 세이프티 스퀴즈를 굴려 결승점을 뽑아냈어요. 토모스기는 4월 5일 소프트뱅크전에서 같은 상황의 세이프티 스퀴즈를 실패했던 아픔을 매일의 번트 연습으로 갈고 닦은 끝에 풀어냈습니다. 영웅 인터뷰에서는 "아내가 집 밥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어 연장전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는 애처가 발언으로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네요.
선발 모리 카이토(毛利海大)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부 상대 천적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세이부는 3회 메이지대 시절 모리의 배터리 파트너였던 코지마 다이가(小島大河)의 중전 안타와 이시이 카즈나리(石井一成)의 우전 안타, 그리고 모리의 폭투로 천적 상대 15이닝 만의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결국 그 1점에 그쳤습니다. 선발 스가이 신야(菅井信也)가 7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최장 호투를 펼친 게 빛이 바랬는데, 9회 타키자와 나츠오(滝澤夏央)와 이시이 카즈나리(石井一成)의 거듭된 실책이 결승점과 추가점으로 직결되며 세이부는 현재 퍼시픽리그 2위입니다. 니시구치 후미야(西口文也) 감독은 "1위, 2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22일부터 시작되는 오릭스와의 홈 3연전, 1승 5패로 밀린 상대인 만큼 되돌려 놓겠다"고 결의를 다졌네요.
- 선발
- 후지와라 하루토(藤原大翔, 소프트뱅크) vs 앤더슨 에스피노자(Anderson Espinoza, 오릭스)
- 승
- 앤더슨 에스피노자 (Anderson Espinoza) (5승 1패) (6이닝 4피안타 2자책)
- 패
- 후지와라 하루토(藤原大翔) (0승 2패) (2⅔이닝 6피안타 5자책)
- 홈런
- 노구치 토모야(野口智哉) 1호 (6회 쓰리런)야나기타 유키(柳田悠岐) 5호 (9회 솔로)
오릭스가 시즌 첫 1군 승격 이튿날 곧장 '6번 1루'로 선발 출장한 야마나카 료마(山中稜真)의 2타석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소프트뱅크에 완승,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2회 무사 1,3루 야마나카의 중전 선제 적시타가 나왔고, 3회에는 무네 유마(宗佑磨)의 투런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죠. 6회에는 4회 오른쪽 종아리에 사구를 맞고 부상 교체된 오타 료(太田椋)를 대신해 들어간 노구치 토모야(野口智哉)가 우월 시즌 1호 3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선발 앤더슨 에스피노자(Anderson Espinoza)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리그 최다 타이 시즌 5승째를 거뒀고, 시즌 7경기 6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인 안정감이 압권이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세 신예 후지와라 하루토(藤原大翔)가 3회 도중 5실점으로 무너지며 초반 5점을 허용했고, 9회 야나기타 유키(柳田悠岐)가 시즌 5호 솔로포로 자존심만 지켰습니다. 또 하나의 묘미는 시즌 첫 가와세 형제 대결이었네요. 9회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릭스의 동생 카와세 켄토(川瀨堅斗)가 솔로 홈런을 내주고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순간, 소프트뱅크 벤치는 대타로 형 카와세 히카루(川瀨晃)를 기용하며 형제가 맞대결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결과는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동생의 판정승. 통산 맞대결도 4타수 무안타로 동생 켄토가 우위를 이어갔어요. 오릭스는 홈 18승 4패의 무적 강세를 다시 한 번 입증하며 4시리즈 만의 위닝시리즈 확정과 함께 1위로 재올라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