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7일 일요일, 한국과 일본 야구장에서는 KBO 5경기, NPB 6경기 등 총 11경기가 열렸습니다.
KBO 리그에서는 KIA와 삼성이 합계 23점을 주고받은 대구 난타전, 그리고 한화와 KT의 한 점 차 접전 등 5경기가 뜨겁게 이어졌고요. 일본 NPB에서도 1:0, 2:3 같은 한 점 차 승부가 계속 나오면서 NPB에서도 1점 차 승부가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오늘 각 구장에서 나온 결정적 장면들, 지금부터 하나씩 전해드릴게요.
- 선발
- 류현진(한화) vs 사우어(KT)
- 승리투수
- 박영현 (1⅓이닝 1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이민우 (1이닝 2피안타 1자책)
- 홀드
- 박준영 (0⅔이닝 2피안타 1자책)
- 결승타
- 이정훈(9회 1사 1,3루에서 우전 안타)
- 홈런
- 힐리어드 12호 (6회 솔로, 상대 박준영)
- 2루타
- 최원준(1회)문현빈(4회)김태연(4회)이진영(6회)장성우(6회)
KT가 한화를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며 8:7로 이겼습니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 도전이 한 발짝 앞에서 멈춘, 마지막 이닝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던 난타전이었는데요.
KT는 1회말 먼저 2점을 냈습니다. 1회말 선두 최원준이 류현진의 초구 138km 직구를 받아쳐 2루타로 시동을 걸었고요,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무사 3루에서 힐리어드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김상수의 적시타까지 묶이며 2:0 리드를 잡았습니다. 류현진은 22구를 쏟아낸 1회를 더블스틸 상황에서 포수 최재훈의 홈 태그아웃으로 간신히 마무리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습니다.
침묵하던 한화 방망이는 4회초에 깨어났습니다. 문현빈의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이진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요, 김태연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11일 만에 안타가 터진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3: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류현진은 1회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는데요,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70구만 던지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6회말 박준영이 1사 후 힐리어드에게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맞으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했고요, 한화는 7회초 문현빈의 적시타와 상대 유격수 이강민의 포구 실책을 묶어 6:3까지 점수를 벌렸습니다. 한미 통산 200승까지 아웃카운트 9개만 남긴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7회말, 한화 불펜이 무너졌습니다. 윤산흠이 대타 유준규, 최원준, 김민혁에게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는데요. 바뀐 조동욱이 힐리어드를 인필드플라이,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수습하는 듯했지만, 김상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200승 기록도, 6:3 리드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8회말에도 한화 불펜은 선두타자 출루 뒤 실점했습니다. 김종수가 선두 강현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새 마무리로 등판한 이민우가 장준원의 희생번트 뒤 1사 2루에서 최원준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7:6 재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그래도 9회초 박영현이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7:7 동점이 만들어졌고, 경기는 9회말로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은 대타 이정훈이었습니다. 선두 장성우의 볼넷, 김상수의 희생번트, 오윤석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배정대 타석에서 호출받은 이정훈은 한화 강재민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끝내기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습니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는데요. 이정훈은 경기 후 "찬스가 왔을 때 대타로 나간다고 하더라. 끝내기 한 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정훈의 시즌 교체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 출루율은 0.480에 달합니다.
KT의 1번 타자 최원준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시즌 타율을 0.341에서 0.351로 끌어올리며 타격 공동 4위에서 한 계단을 더 올라섰고요, 안타 부문에서도 시즌 59개로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습니다.
한편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날 데뷔 8년 차 노시환을 사상 처음으로 1번 타자에 배치하는 파격을 시도했습니다. "편하게 치라"는 배려였다는 설명이었지만, 노시환은 3타수 무안타 볼넷 2개에 그쳤는데요. 한화는 시즌 초반 신인 오재원의 톱타자 카드가 실패한 이후 5월 들어 이진영·이원석·황영묵을 돌아가며 그 자리에 세웠지만 누구도 주인이 되지 못했고, 이날 노시환 카드 역시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이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5승 1무 16패가 됐고요, 삼성이 KIA에 7:16으로 패한 가운데, KT는 이날 승리를 더했습니다. 반면 3연승 상승세가 꺾인 한화는 20승 22패가 됐고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 도전은 다음 등판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 선발
- 김태형(KIA) vs 최원태(삼성)
- 승리투수
- 조상우 (1⅓이닝 2피안타 0자책, 시즌 2승 1패)
- 패전투수
- 최원태 (4이닝 8피안타 7자책, 시즌 기록 미확보)
- 세이브
- 없음
- 홀드
- 김범수 (0⅓이닝 0피안타 1자책, 시즌 기록 미확보)
- 결승타
- 김호령(1회 2사 만루에서 유격수 안타)
- 홈런
- 김도영 13호 (2회 투런, 상대 최원태)한준수 4호 (9회 투런, 상대 임기영)
- 2루타
- 나성범(5회)박민(6회)김상준(9회)김성윤(9회)
KIA가 대구 원정에서 장단 19안타를 앞세워 삼성을 16:7로 크게 눌렀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할 만큼 타선 전체가 정말 뜨거웠는데요. KIA는 이 승리로 시즌 21승 1무 21패, 승률 5할을 맞췄습니다. '달빛 시리즈' 주말 3연전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고요.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재현이었습니다. 6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데뷔 첫 한 경기 5안타 경기를 완성했죠. 지난해 데뷔 시즌 1년 동안 기록한 안타가 62타수 11안타(타율 .177)에 불과했던 19세 선수가, 불과 1년 만에 한 경기에서만 안타 5개를 몰아치는 교타자로 성장한 셈입니다. 1회 우전 안타, 2회 중전 안타, 또 좌전 안타, 6회 중전 안타, 7회 내야 안타까지 전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스프레이 히터'의 면모를 마음껏 보여줬고, 종전 0.316이던 타율도 0.338(139타수 47안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박재현은 4월 26일 롯데전 리드오프 데뷔 홈런으로 KIA 구단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뒤, 19경기에서 팀 내 타율·홈런·타점·OPS 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현재 7홈런-10도루로, 2006년생 만 19세 박재현은 김도영이 가지고 있는 역대 최연소 2위 '20홈런-20도루' 기록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박재현을 칭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타석에서의 모습뿐 아니라 주루 플레이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 플레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요. 박재현 본인도 "매번 같은 느낌으로 스윙했는데 오늘은 유독 공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홈런 1위 김도영도 12일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습니다. 3: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최원태의 볼카운트 2B-2S 7구째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시즌 13호 투런포를 만들어냈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도 든든하게 지켰는데요. 김도영은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멀티히트(시즌 9번째)까지 챙겼습니다. 경기 후에는 "최근 타석에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타이밍이 계속 안 맞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직구에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이밍에만 집중했고 그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규성도 3타점을 보태며 힘을 더했고, 나성범·김호령·박민까지 멀티히트로 가세해 줬습니다.
경기 전개도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1회 KIA는 박재현의 안타·도루와 박상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호령의 내야안타와 김규성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았고, 2회 김도영의 투런포로 5:0까지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7:1로 앞서던 5회말, 박민의 평범해 보이던 포구 실책이 삼성 추격의 빌미가 됐는데요. 박계범의 정면 타구를 놓친 뒤 저글까지 이어지며 주자를 살려 보낸 것이 빌미가 됐습니다. 데뷔 첫 승을 노리던 김태형은 4⅓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비자책)으로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고요. 삼성은 5회에만 밀어내기 볼넷 3개와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묶어 한꺼번에 5점을 몰아치며 6:7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래도 KIA는 6회초에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박민의 좌중간 2루타, 박재현의 적시타, 상대 폭투, 아데를린의 적시타, 삼성 수비 실책, 김호령의 희생플라이까지 차곡차곡 가세하며 한 이닝 5점을 뽑아 12:6으로 격차를 다시 벌렸습니다. 7회에는 박민이 중전안타 후 도루에 성공한 뒤, 박재현의 내야안타 상황에서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드는 기민한 주루로 추가점을 만들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는데요. 임기영이 박민을 보고 홈에 송구했지만 포수 강민호는 태그조차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9회에는 대타 한준수가 임기영을 상대로 우월 시즌 4호 투런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5회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조상우가 시즌 2승(1패)째를 챙겼고, 패전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최원태가 떠안았습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반등 조짐을 보였던 최원태가, 이날만큼은 불붙은 KIA 타선을 끝내 감당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KIA는 이날 경기 전 좌완 이의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홍민규를 콜업했는데요. 구단 관계자는 "이의리에게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관리 차원이며, 원래 계획대로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도 같은 날 퓨처스리그 함평 LG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1군 복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선발
- 임찬규(LG) vs 김건우(SSG)
- 승리투수
- 임찬규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시즌 3승 1패)
- 패전투수
- 김건우 (5이닝 4피안타 5자책)
- 세이브
- 손주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시즌 3세이브)
- 홀드
- 김진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영우 (1이닝 1피안타 1실점)
- 결승타
- 문정빈(2회 무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 김건우)
- 홈런
- 문정빈 1호 (2회 투런, 상대 김건우)김재환 5호 (2회 솔로, 상대 임찬규)오스틴 10호 (5회 쓰리런, 상대 김건우)오스틴 11호 (8회 솔로, 상대 노경은)오태곤 5호 (5회 솔로, 상대 임찬규)에레디아 6호 (8회 솔로, 상대 김영우)
- 2루타
- 안상현(3회)최정(6회)이정범(7회)
LG가 인천 원정에서 6:4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습니다. 2연속 루징시리즈에서 탈출한 LG는 시즌 25승 17패가 됐고요, 선두 KT 위즈(25승 16패 1무)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유지했습니다.
LG는 2회초 선취점을 냈습니다. 2회초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문정빈이 김건우의 공을 받아쳐 좌월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 2점을 만들었습니다. 전날 9회말 역전패를 당했던 LG로서는 초반 선취점이 절실한 상황이었죠.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정빈이의 2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짚었습니다.
SSG는 2회말 김재환의 시즌 5호 솔로 홈런으로 곧장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5회초 LG가 다시 한 번 달아났는데요. 신민재와 홍창기의 연속 출루로 2사 2·3루 찬스를 잡은 상황에서 3번 타자 오스틴이 김건우의 4구째 119km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비거리 120m짜리 시즌 10호 홈런이었습니다. 같은 5회말 SSG도 오태곤의 시즌 5호 솔로포에 안상현의 안타·도루, 박성한의 적시타까지 묶어 두 점을 따라붙으며 5:3을 만들었지만, 임찬규가 정준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오스틴은 8회초 1사에서 또 한 번 좌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노경은의 5구째 138km 포크볼을 걷어 올린 시즌 11호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앞선 2구를 100km·108km 너클볼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혔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오스틴은 경기 후 "4년 동안 진짜 너클볼을 본 건 처음이다. 반응을 했다면 오히려 땅볼이나 뜬공으로 잡혔을 것 같다. 더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웃었습니다. 이날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KBO 통산 97홈런으로 100홈런까지는 단 3개를 남겨두게 됐습니다. 본인은 "그 기록은 신경 쓰지 않겠다. 신경 쓰는 순간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담담했고요, "10번 중 7번을 실패해도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는 게 야구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시즌 3승째를 챙겼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을 67.3%까지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승부했고요, 6회 1사 1·3루 위기에서 최지훈을 1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장면이 큰 분기점이었습니다. 최근 4시즌 SSG전 13경기 9승 2패 ERA 2.28, 'SSG 킬러' 본능을 또 한 번 보여줬는데요, 본인은 "오늘은 이틀 동안 불펜이 좋지 않아서 100구 이상을 던지는 게 목표였다. 그 상황을 끌고 갈 수 있어서 고무적이었다"라고 했습니다.
7회는 김진수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김영우는 1사 후 에레디아에게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내주며 6:4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9회말, 마무리로 변신한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랐는데요. 선두 최지훈에게 직구를 던지다 안타를 맞았지만, 조형우를 몸쪽 커터 두 개와 바깥쪽 커브로 삼구 삼진 처리했고, 안상현에게도 바깥쪽 커브를 활용해 카운트 싸움에서 앞서 나가며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3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손주영은 원래 LG의 토종 선발 한 축이었습니다. 2024시즌 9승 10패 ERA 3.79, 2025시즌 11승 6패 ERA 3.41로 임찬규·송승기와 함께 토종 트리오를 구축했고, 올해 초 WBC 대표팀에도 합류했던 자원이죠. 그런 그가 마무리로 옮긴 건 유영찬이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시즌 아웃되면서 LG 뒷문이 무너졌기 때문인데요. 5월 9일 한화전 2이닝 무실점 시즌 첫 등판을 시작으로, 13일 삼성전·15일 SSG전·17일 SSG전까지 한 주 만에 3세이브를 쓸어 담았습니다. 191cm 신장에서 내리꽂히는 140km 후반대 직구와 커터·커브·슬라이더의 완성도 있는 조합이 마무리 보직에서도 그대로 무기가 되고 있고요. 본인은 "올 시즌 선발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마무리의 압박감과 희열을 즐기겠다"라고 했고, 염경엽 감독은 "주영이는 다음 주 주중까지는 연투를 안 시키려고 한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라며 신중하게 운용하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이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고 승리의 큰 공을 세웠다. 6회에 결정적인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공수에서 맹활약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오스틴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원정인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한 주를 5할로 잘 버틸 수 있었다"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고요. 이날 SSG랜더스필드는 2만 3000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LG는 하루 휴식 후 19일부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SSG는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만납니다.
- 선발
- 로드리게스(롯데) vs 최승용(두산)
- 승리투수
- 최준호 (2이닝 1피안타 1자책, 시즌 기록 미확보)
- 패전투수
- 로드리게스 (6이닝 7피안타 2자책, 시즌 3승 3패)
- 세이브
- 없음
- 결승타
- 없음
- 홈런
- 한동희 2호 (4회 솔로, 상대 최승용)강승호 1호 (5회 솔로, 상대 로드리게스)김민석 2호 (7회 쓰리런, 상대 최이준)레이예스 7호 (8회 솔로, 상대 최준호)
- 3루타
- 카메론(1회)
- 2루타
- 장두성(3회)김세민(9회)
- 실책
- 박지훈(4회)나승엽(7회)한동희(7회)
롯데가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8로 졌습니다. 6회까지 1:1로 맞서던 경기가 7회말 야수 실책 두 개를 타고 순식간에 7실점으로 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는데요.
선제점은 롯데의 몫이었습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최승용의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2구 140km/h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솔로포를 날렸습니다. 타구속도 174.4km/h, 비거리 133.5m짜리 큼지막한 한 방이었어요. 전날 잭로그를 상대로 2023년 9월 24일 SSG전 이후 966일 만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한동희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2022년 4월 두산전과 KIA전 이후 무려 1496일 만에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베이스를 돌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한동희를 김태형 감독이 웃음으로 맞이하는 장면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로드리게스의 142km/h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시즌 첫 홈런이었고, 전날 연장 11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강승호가 이틀 연속 결정적인 활약을 이어간 셈입니다. 강승호는 경기 후 "상대 투수가 속구도 빠르고 변화구도 좋아서 빠른 슬라이더 계열을 노리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타격감도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원형 감독도 "어제 끝내기에 이어 오늘도 중요한 순간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승리의 주역"이라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문제는 7회말이었습니다. 4일 휴식 후 109구 투혼을 펼치던 로드리게스가 박지훈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는데요. 오명진 타석에서 1루 견제구가 다소 빠졌고, 1루수 나승엽이 이를 포구하지 못한 사이 3루주자 박지훈이 홈을 밟으며 1:2로 균형이 깨졌습니다. 이어 10구 승부 끝에 오명진의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3루수 한동희의 송구가 1루수 키를 훌쩍 넘어 파울 지역으로 향했고, 그 사이 2루주자 강승호까지 여유 있게 홈을 밟았습니다. 두산은 안타 하나 없이 롯데 야수진의 연쇄 실책만으로 2점을 챙긴 셈이죠.
마운드가 흔들리자 정철원이 등판했지만 박찬호 땅볼 때 오명진이 3루로 진루했고, 정수빈의 적시타가 또 한 점을 보탰습니다. 정수빈은 폭투에 2루까지 갔다가 손아섭의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카메론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투수가 최이준으로 교체됐는데요. 양의지의 적시타로 5:1까지 벌어진 가운데, 계속된 1·2루에서 김민석이 최이준의 초구 13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김민석의 시즌 2호 홈런이자 두산의 7회 대량 득점을 완성한 홈런이었습니다.
김민석은 경기 직전까지 최근 5경기 12타수 1안타로 부진을 겪고 있었는데요. 그는 "앞선 세 타석에서 내 스윙을 못하고 범타로 물러나서, 네 번째 타석만큼은 죽더라도 내 스윙을 하고 후회 없이 돌리자는 생각이었다. 이진영 코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준비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운이 좋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맞는 순간 외야수 뒤로는 넘어가겠다 생각했는데 홈런까지는 예상 못 했다"며 웃었고, "이진영 코치님께서 요행을 바라지 말라, 운이 좋아서 안타를 치기보다 자기 스윙으로 안타를 칠 수 있게끔 하자고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작년보다 흔들리는 게 덜한 것 같다"고 슬럼프 탈출 비결도 전했습니다. 이날 김민석의 모자에는 '순이 52'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는데요. 이틀 전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후배 박준순(등번호 52번)을 응원하기 위해 적은 글귀였습니다. "허벅지를 다친 (박)준순이가 빨리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죠.
롯데는 8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최준호를 상대로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고, 9회초에도 손호영의 땅볼과 장두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따라갔지만 7회의 7실점을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습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따냈습니다. 4사구 없는 정교한 제구로 승부했는데, 한동희에게 내준 솔로포 한 방을 제외하면 거의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어요. 그는 "오늘 등판을 앞두고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힘껏 던지기보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내가 던진 날 팀이 승리한다면 선발투수로서 그 자체로 뿌듯하다, 개인 승리 무산은 전혀 아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원형 감독도 "위기가 있었지만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호투했다, 일주일에 두 번 등판에서 제 몫을 다했다"고 평가했고, 뒤를 이은 최준호에게도 "속구를 자신 있게 던지며 나머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며 신뢰를 보냈습니다.
반면 롯데 로드리게스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 2자책으로 시즌 3승 3패째를 떠안았습니다. 6회까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야수진의 연쇄 실책 속에 무너지고 말았는데요.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부터 "야구를 거꾸로 하고 있다, 붙을 타자한테 안 붙고 볼넷이 너무 많다"며 "어린 투수들이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볼넷을 주고 다음 타자를 잡아낼 능력이 떨어진다"고 불펜진을 향한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또 "지금 타선이 살아나니까 선발이 흔들리고, 시즌 초반 선발이 잘 던졌을 때는 타선이 안 터졌다"며 투타가 맞물리지 않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감추지 못했어요.
이날 패배로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6승 24패 1무가 됐고, 9위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최하위 키움(16승 26패 1무)이 NC를 3:2로 잡으면서 두 팀 간 격차도 1경기 차로 좁혀졌고요. 두산은 시즌 20승 22패 1무로 이번 주말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잠실 23,750석을 또 한 번 매진시키며 지난달 17일 KIA전부터 이어진 홈 15경기 연속 매진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 선발
- 박준현(키움) vs 라일리(NC)
- 승리투수
- 김성진 (1이닝 1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김영규 (0⅔이닝 2피안타 1자책)
- 세이브
- 유토 (1이닝 0피안타 0자책, 시즌 9세이브)
- 홀드
- 원종현 (1이닝 1피안타 0자책)
- 결승타
- 임병욱(8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2루타)
- 홈런
- 안치홍 4호 (1회 솔로, 상대 라일리)김주원 7호 (7회 솔로, 상대 김성진)김건희 2호 (8회 솔로, 상대 배재환)
- 2루타
- 이우성(8회)임병욱(8회)
최하위 키움이 창원 원정에서 NC를 3:2로 잡고 5월 들어 첫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19살 신인 박준현이었는데요.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계약금 7억 원의 '특급 루키'가 6이닝 99구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습니다. 종전 개인 최다 이닝(5이닝)과 최다 탈삼진을 한 번에 갈아치웠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2.63에서 2.29까지 끌어내렸고요.
1회부터 압권이었습니다. 박민우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첫 이닝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는데요. 백미는 6회말이었습니다. 1사 후 이우성의 내야 뜬공을 1루수 최주환과 2루수 서건창이 서로 겹치며 놓쳤고, 박건우·오영수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그러나 박준현은 김형준을 154km 패스트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스스로 포효했고, 6회에도 전광판에 155km가 찍힐 정도로 구위가 살아 있었습니다. 박석민 현 삼성 퓨처스 타격코치의 큰아들이라는 화제성에 더해, 지난 3일 두산전(3⅔이닝 5실점)을 제외한 나머지 3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막아내고 있는데요. 신인상 레이스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정면 승부를 펼쳤고요. 두 선발이 팽팽하게 맞붙으면서 승부는 결국 후반 불펜 싸움으로 흘렀습니다. 키움은 1회초 1사에서 안치홍이 시즌 4호 좌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먼저 앞서갔고, NC는 3회말 최정원의 기습번트 안타와 도루, 김주원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습니다. 7회말에는 박준현이 내려간 뒤 등판한 김성진의 초구 153km 투심을 김주원이 통타해 우월 시즌 7호 솔로포로 연결했고, 2:1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NC가 2:1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8회초 키움 타선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선두타자 김건희가 배재환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좌중월 동점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려 2:2를 만들었고, 이어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루에서 임병욱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 3: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리드를 잡은 키움 불펜은 8회 원종현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는 마무리 가나쿠보 유토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매조지하며 시즌 9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요, NC는 김주원이 3안타·홈런의 멀티 활약을 펼치고도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승리로 키움은 16승 1무 2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10위)는 유지했지만, 9위 롯데와의 격차를 1경기로, 8위 NC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이어 갔습니다. NC는 18승 1무 23패로 8위에 머물렀습니다.
- 선발
- 이시타 유타로(石田裕太郎, DeNA) vs 타케마루 카즈유키(竹丸和幸, 요미우리)
- 승리투수
- 타케마루 카즈유키(竹丸和幸)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시즌 5승 — 양 리그 공동 1위)
- 패전투수
- 이시타 유타로(石田裕太郎) (기록 미확보)
- 세이브
- 라이델 마르티네스(Raidel Martinez) (1이닝 1볼넷 무실점, 시즌 13세이브 — 센트럴리그 공동 1위)
- 홀드
- 없음
- 결승타
- 키시다 유키노리(岸田行倫)
- 홈런
- 없음
- 2루타
- 와타라이 류키(度会隆輝) (4회)
요미우리가 도쿄돔에서 DeNA를 1점 차로 잡아냈습니다. 동일 카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2024년 이후 2년 만의 6연승을 달렸고요, 올 시즌 최다 승패 마진 +5에도 도달했습니다. 시즌 9차전 기준 상대 전적은 요미우리가 7승 2패로 앞서 있습니다.
승리의 중심에는 드래프트 1순위 신인 타케마루 카즈유키(竹丸和幸)가 있었는데요. 6이닝 87구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기며 오노 유다이(大野雄大), 마츠모토 켄고(松本健吾), 야마노 타이치(山野太一)와 함께 양 리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7번째 등판 만에 센트럴리그 5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1966년 호리우치 츠네오(堀内恒夫)에 이은 구단 최단 타이 기록까지 세웠어요.
가장 큰 고비는 4회였습니다. 선두 2번 와타라이 류키(度会隆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는데요. 4번 츠츠고 요시토모(筒香嘉智)를 시속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미야자키(宮崎)를 2루 뜬공, 쿠퍼 험멜(Cooper Hummel)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클린업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우타자 라인업 7명에게 안타를 단 3개만 내준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프로 입단 후 첫 1군 등록 말소를 거쳐 10일 휴식 끝에 오른 마운드였는데요, 본인은 "긴장하지 않고 쉴 수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DeNA는 4월 3일 타케마루에게 5이닝 3실점으로 프로 첫 패배를 안긴 상대였는데, 그 아쉬움까지 자연스럽게 풀어낸 등판이 됐습니다.
선제 결승타는 키시다 유키노리(岸田行倫)의 몫이었습니다. 1회 1사 1루에서 27세 생일을 맞은 이즈구치 유타(泉口友汰)가 응원단의 생일 축하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2구째 낮은 코스 148km 직구를 받아쳐 13타석 만의 좌전 안타로 응답했고요. 4월 중순까지 3할대 타율로 타선을 이끌었던 그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입니다.
마무리는 라이델 마르티네스(Raidel Martinez)였습니다. 9회 등판해 미야자키(宮崎)를 투수 땅볼, 쿠퍼 험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대타 사노(佐野)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마지막 나루세(成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점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이적 후 첫 3연투이자 3경기 연속 세이브로 시즌 13세이브, 야쿠르트 호세 퀴하다와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1위에 올랐고요. 도쿄돔 통산으로는 42세이브로 역대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15일 카드 첫 경기에서 30구를 던지고도 본인이 먼저 "던지게 해주세요"라고 자청한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스기우치 토시야(杉内俊哉) 수석 투수 코치는 "세이브에 대한 집념이 정말 대단하다"고 평했고, 본인 역시 "구단이 자신을 부른 이유가 세이브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 팀 공헌이라는 그 이유에 응답하기 위해 늘 동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연투에 대해서는 "3연투는 부담이 크니 자기 몸과 상의하면서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DeNA 쪽에서는 발야구에 시달렸습니다. 이날만 도루 5개를 허용했고, 5회에는 좌전 안타로 나간 선두 우라타 슌스케(浦田俊輔)에게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연속으로 내줬는데요. 7회 2루 견제 사인 플레이로 우라타를 잡아내긴 했지만, 전날 16일에도 2도루를 내준 터라 아이카와(相川) 감독은 "팀 차원에서 막아야 한다. 입이 닳도록 거듭 강조하면서 해 나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타선은 28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이날 기준 순위는 요미우리가 3위, DeNA가 4위입니다. 2위 한신과의 격차도 0.5경기 차로 좁혔습니다.
- 선발
- 마츠모토 켄고(松本健吾, 야쿠르트) vs 타카하시 히로토(髙橋宏斗, 주니치)
- 승리투수
- 마츠모토 켄고(松本健吾) (7이닝 4피안타 1실점, 시즌 5승 무패, 5경기 연속 QS, 리그 공동 1위 5승)
- 패전투수
- 타카하시 히로토(髙橋宏斗) (5이닝 5실점, 시즌 1승 5패, 리그 최다 패 타이)
- 세이브
- 없음
- 홀드
- 없음
- 결승타
- 코가 유다이(古賀優大)의 2회 세이프티 스퀴즈 (기록상 투수 희생타)
- 홈런
- 무라마츠 카이토(村松開人) (4회 솔로)
- 2루타
- (기록 미확보)
야쿠르트가 주니치 원정 반테린돔에서 5:1로 완승하며 올 시즌 첫 반테린돔 시리즈 위닝을 챙겼습니다. 승패 마진은 시즌 최다 타이인 +10까지 회복했고요, 2위 한신과의 게임 차이도 2경기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이케야마 타카히로(池山隆寛) 감독의 '슈퍼 피처' 대책이었는데요. 지난 4월 26일 맞대결에서 야쿠르트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주니치 우완 타카하시 히로토(髙橋宏斗)는,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홈런 0개에 장타도 단 2개뿐인 까다로운 상대였습니다. 이케야마 감독은 타카하시 상대 통산 홈런이 없는 도밍고 산타나(Domingo Santana)와 호세 오수나(Jose Osuna)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발과 수비를 살린 일본인 타선으로 맞서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야쿠르트 벤치에서는 타카하시를 '슈퍼 피처'라고 부르며 스코어러와 코치까지 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작전은 적중했습니다. 0:0이던 2회 1사 1루, 3루에서 포수 코가 유다이(古賀優大)가 타카하시의 초구를 1루 쪽으로 굴리는 세이프티 스퀴즈로 선제점을 뽑아냈는데요. 야쿠르트는 경기 전 시점 희생번트가 12개 구단 최소인 단 3개뿐이었기에, 상대의 허를 찌른 한 수였습니다. 4회에는 무사 1루, 2루에서 이와타 유키히로(岩田幸宏)의 세이프티성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다케오카 류세이(武岡龍世)의 1루 땅볼 사이 3루 주자 우치야마 소마(内山壮真)가 홈을 밟았습니다. 이어 1사 1루, 3루에서 코가가 다시 한 번 초구 스퀴즈를 시도해 파울이 됐고, 2구째에는 강공으로 전환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죠. 마지막엔 나가오카 히데키(長岡秀樹)의 중전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한 이닝에 4점을 몰아쳤습니다. 코가는 "사인이 나왔을 때 '역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한 번에 결정하면 흐름도 따라온다는 걸 모든 선수가 알고 있다"고 했고, 평소 잘 쓰지 않던 작전이 통하자 이케야마 감독은 "수단이 읽히지 않도록 앞으로도 표정과 동작에서 티가 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자세를 다잡았습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3년차 우완 마츠모토 켄고(松本健吾)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개막 후 무패 행진을 5연승까지 늘리며 리그 공동 1위 5승째를 따냈고요. 실점은 4회 무라마츠 카이토(村松開人)에게 허용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 하나뿐이었습니다. 7회에는 선두 4번 타자 호소카와(細川)를 볼넷으로 내보내고도, 다음 타자 이시이 유타(石伊雄太)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깔끔히 정리했죠. 4월 16일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자책 3 이하) 기록도 살렸고, 좌완 야마노 타이치(山野太一)와 함께 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23경기를 불펜으로 던졌던 그는 "수비가 잘 막아준 덕에 맞춰 잡는 피칭을 할 수 있었다. 7회는 (나가오카) 히데키에게 '선두에 볼넷이냐'라며 혼났지만(웃음). 눈앞의 타자에 집중해 던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직구와 투심 정확도가 올라온 게 성장의 비결이라는 평가입니다. 등판할 때 본거지 등장곡으로 마츠다이라 켄(松平健)의 '마츠켄 삼바 II'를 쓰고, 가수의 굿즈를 백팩에 달고 다니는 야쿠르트의 '마츠켄'은 "한 경기 한 경기 경기를 만드는 데 집중해 내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차분히 다짐했습니다.
반면 주니치 선발 타카하시 히로토(髙橋宏斗)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1승 5패, 리그 최다 패 타이의 5패째를 떠안았습니다. 야쿠르트의 안타 5개가 모두 중견부터 역방향으로 빠졌고, 볼넷 2개까지 내주며 5이닝 89구를 소화했죠. 4회에는 선두 우치야마(内山)에게 내준 볼넷과 8번 사와이(沢井)에게 내준 볼넷이 결국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고요. 이노우에 카즈키(井上一樹) 감독은 "결국 볼넷이 문제였다. 야쿠르트가 빈틈을 파고들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번 시즌 야쿠르트는 세이프티 번트는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살짝 생각했지만, 어느 팀이라도 할 수 있는 작전이다. 다음부터 참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니치는 이 패배로 2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승패 마진이 다시 -12로 후퇴했습니다.
- 선발
- 오카모토 슌(岡本駿, 히로시마) vs 사이키 히로토(才木浩人, 한신)
- 승리투수
- 오카모토 슌(岡本駿) (6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 시즌 2승)
- 패전투수
- 사이키 히로토(才木浩人) (7이닝 4피안타 1자책 9탈삼진, 시즌 2패째)
- 세이브
- 나카자키 쇼타(中﨑翔太)
- 홀드
- 다카 타이치(高太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시즌 13경기 연속 무실점)
- 결승타
- 노마 타카요시(野間峻祥) (7회 1사 3루 좌전 적시타)
- 홈런
- 없음
- 2루타
- 사카쿠라 쇼고(坂倉将吾)(7회)
고시엔에서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정면으로 부딪힌 투수전이었습니다. 승부를 가른 건 히로시마의 23세 우완 오카모토 슌(岡本駿)이었는데요, 6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한신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따냈습니다.
코난대(甲南大) 출신 첫 NPB 선수인 오카모토에게 고시엔은 모교에서 직선거리로 10km 남짓 떨어진 의미 깊은 마운드였습니다. 본인도 "대학 시절에 자주 왔던 구장이다. 그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요. 키레 있는 투심과 컷볼, 커브로 한신 타선의 타이밍을 흐트러뜨렸고, 3회와 4회에 2사 만루까지 몰린 위기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히로시마 투수가 고시엔에서 한신전 첫 선발 등판으로 승리를 거둔 건 2020년 모리시타(森下)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1년 전인 2025년 4월 20일 한신전에서 사카모토(坂本)에게 머리 사구로 위험구 퇴장당하며 후지카와 큐지(藤川球児) 감독에게 거세게 추궁당했던 '악연'을 같은 고시엔에서 호투로 떨쳐낸 셈이고요. 아라이(新井) 감독도 "정말 훌륭한 투구다. 끈기를 보여 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카모토의 뒤를 이어 7회 1사 2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다카 타이치(高太一)는 4월 26일 치카모토(近本)에게 사구를 던졌던 인연으로 한신 팬들의 야유 속에 마운드에 올랐는데요, 동요 없이 대타 시마무라(嶋村)를 146km 직구로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낸 뒤 2사 3루에서 다카테라 노조무(高寺望夢)를 151km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첫 등판부터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면서 아라이 감독으로부터 "신뢰도가 올라오고 있다. 자신감으로 삼아 줬으면 한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마무리는 나카자키 쇼타(中﨑翔太)가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선취점은 7회에 나왔습니다. 한신 선발 사이키 히로토(才木浩人)는 1회부터 3회까지 퍼펙트 투구로 7탈삼진을 잡아내며 압도적인 출발을 보였는데요. 7회 선두 사카쿠라(坂倉)에게 좌익 펜스 직격 2루타를 허용했고, 대타 야노(矢野)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뒤 노마 타카요시(野間峻祥)의 타구가 전진 수비를 펴고 있던 유격수, 중견수,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며 결승점이 됐습니다. 사이키에게는 21이닝 만의 실점이었고요, 그래도 7이닝 4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8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자책 3 이하)를 이어 갔습니다. 시즌 66탈삼진으로 센트럴리그 단독 1위를 지켰고, 25경기 등판 환산 시 206K 페이스라 2015년 후지나미(藤浪) 이후 구단 시즌 200탈삼진 달성도 노려볼 만합니다. 다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통산 50승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본인은 "결과와 투구 내용은 분리해서 받아들이려 한다. 내 상태는 나쁘지 않고 우상향으로 올라오고 있다. 오늘은 1점을 내줬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0으로 가도록 조정하고 싶다"고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이날의 또 다른 진풍경은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나왔습니다. 사이키가 5번 몬테로(モンテロ)를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투수 앞 땅볼로 잡았는데, 포수 우메노 류타로(梅野隆太郎)에게 토스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홈 베이스를 밟아 3루 주자 기쿠치(菊池)를 포스 아웃시킨 거죠. 스코어북에 '1D'로 기록되는 이례적인 아웃이었습니다. 본인은 "처음 해 본 경험이다. (홈을) 밟은 후에야 비로소 밟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신기해했는데요, 송구나 포구 미스 가능성이 있는 토스 대신 거리가 가까웠던 점을 고려해 직접 밟는 판단을 내린 침착함이 돋보인 장면이었습니다.
포수 우메노 류타로(梅野隆太郎)는 작년 7월 8일 이후 처음으로 사이키와 배터리를 이뤘는데요, 7이닝 1실점 호투를 끌어내면서 떨어지는 포크볼을 단 한 번도 뒤로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같은 경기에서 히로시마가 포일 2개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었고요. 타석에서도 시즌 두 번째 멀티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본인은 "1점을 내줬어도 끈질기게 던져 줬는데 팀이 져서, 히로토에게 패전이 붙은 것이 정말 분하다"며 아쉬워했습니다. 8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한 오요카와 마사키(及川雅貴)는 3경기 연속 무실점, 9회 이와자키 스구루(岩崎優)도 안타를 허용한 다쓰미(辰見)의 도루 시도를 견제구로 사전에 차단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후지카와 감독이 "팀의 심장"이라고 말하는 불펜의 핵심 좌완 두 명이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한신은 3회, 4회, 7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한 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시리즈 초전인 15일 구리바야시(栗林)의 1피안타 완봉패에 이어 시리즈 두 번째 영봉패를 떠안았습니다. 같은 시리즈 3연전에서 두 번 완봉패는 2024년 8월 12~14일 도쿄돔 요미우리 3연전 이후, 고시엔 3연전에서의 완봉패는 2024년 7월 19~21일 히로시마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4번 사토 테루아키(佐藤輝明)는 "한 방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에 만나면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3회 2사 만루에서 강한 타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모리시타(森下)는 4타수 무안타로 4경기 17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5월 12일 야쿠르트전 다섯 번째 타석 만루 홈런 이후 안타가 없는 상태고요.
14승 8패 1무, 팀 타율 .266이었던 4월에 비해 5월 들어 6승 8패, 팀 타율 .221로 떨어진 성적과 타격 지표가 그대로 결과에 묻어났습니다. 후지카와 감독은 "꾹 참고 해 나가겠다. 투타가 맞아떨어질 때까지 버티겠다"고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한신의 올 시즌 '첫 대결' 상대 선발과의 승부도 17일 오카모토까지 12차례에서 4승 8패로 부진합니다. 요미우리 다케마루 가즈유키(竹丸和幸), DeNA 오스틴 콕스(Austin Cox), 주니치 나카니시 마사키(中西聖輝)에게 프로 첫 승을 헌납한 사례가 이어진 셈입니다.
이번 시리즈 위닝시리즈로 히로시마는 5시리즈 만에, 한신전 기준으로는 작년 4월 이후 10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반면 한신은 4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에 실패해 1위 야쿠르트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고, 3위 요미우리에게는 0.5경기 차까지 추격당하며 2위 자리도 흔들리게 됐습니다. 한편 한신은 4월 26일 히로시마전에서 왼손목이 골절된 치카모토의 공백을 1번 타자 다카테라 노조무(高寺望夢)가 메우는 형태로 이번 12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이날도 3회 2사 1루 카운트 2-2에서 오카모토의 몸쪽 낮은 투심을 테니스 백핸드 같은 스윙으로 우전 안타로 만들며 2경기 연속 안타로 분전했습니다.
- 선발
- 앨런 와이넌스(Allan Winans, 세이부) vs 키타야마 코키(北山亘基, 니혼햄)
- 승리투수
- 앨런 와이넌스(Allan Winans) (6이닝 99구 5피안타 2실점, 3타자 연속 삼진, 일본 데뷔 첫 승)
- 패전투수
- 우에하라 켄타(上原健太) (1이닝 미달 4안타 4실점 2피홈런, 시즌 누계 기록 미확보)
- 세이브
- 이와키 하쿠아(岩城颯空) (1이닝 1볼넷 무실점 2탈삼진, 시즌 13세이브 — 퍼시픽리그 단독 1위, 5월 5경기 5세이브 평균자책 0.00)
- 결승타
- 키시 준이치로(岸潤一郎) (7회 대타 역전 2점 홈런)
- 홈런
- 키시 준이치로(岸潤一郎) 1호 (7회 투런)타일러 네빈(Tyler Nevin) 7호 (7회 투런)
- 2루타
- 카미카와바타 다이고(上川畑大悟)(3회)카나리오(Canario)(7회)
세이부의 새 외국인 와이넌스가 일본 데뷔 등판에서 첫 승을 챙겼습니다. 캠프 때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우완인데요, 2회 안타와 사사구가 겹쳐 만들어진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3회에는 카미카와바타 다이고와 프란밀 레이예스(Franmil Reyes)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내줬지만, 곧장 4회에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응수했고요. 최종 기록은 6이닝 99구 5피안타 2실점이었습니다. 본인은 "팀이 역전승하기 위해 점수 차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며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 팀이 1위라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고, 니시구치 후미야(西口文也) 감독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것이 크다"며 다음 등판에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니혼햄 선발 키타야마 코키도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4승째는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직전 두 경기에서 9회 완봉, 8회 무실점으로 이어가던 연속 무실점 행진은 5회 2사 만루에서 와타나베(渡部)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21이닝에서 멈췄어요. 같은 이닝 1사 2루에서 타키자와(滝沢)의 1루 땅볼을 키요미야 코타로(清宮幸太郎)가 잡아냈는데, 키타야마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가 됐고 이 장면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본인은 "(키요미야 코타로가) 직접 가는 줄로 멋대로 단정해버린 것이 가장 큰 반성점"이라며 한숨을 쉬었는데요. 그래도 "투구수가 많은 가운데 끈질기게 버텼다. 그 점은 좋다. 매 경기 평균 구속도 올라오고 있어 손맛은 꽤 있다"며 다음 경기를 향한 희망도 함께 남겼습니다.
승부처는 1:2로 뒤지던 7회였습니다. 2사에서 카나리오가 좌익선 2루타로 찬스를 열자 니혼햄 벤치는 세 번째 투수로 좌완 우에하라 켄타를 올렸는데요. 2번 니시카와(西川)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키시 준이치로가 초구 137km 직구를 받아쳐 좌익 펜스를 넘기는 시즌 1호 역전 2점 홈런을 그어냈습니다. "'드디어 왔구나' '바로 지금이다'라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초구부터 친다고 정해뒀던 대로였다"는 2년 만의 한 방이었고요. 이어 4번 네빈마저 2경기 연속이 되는 시즌 7호 2점 홈런을 보태면서 4:2로 달아났고, 키시는 8회 스퀴즈까지 성공시키며 혼자 3타점으로 역전극의 주역이 됐습니다.
우에하라에게는 뼈아픈 4연타였습니다. 2아웃을 잡고도 카나리오에게 2루타, 키시에게 역전 2점 홈런, 와타나베(渡部)에게 좌전 안타, 다시 네빈에게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좌중간 스탠드까지 허용하면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4실점으로 강판됐어요. "신도(進藤)가 좋은 리드를 해줬는데 자세 잡은 곳에 던지지 못했다. 모두 내 실수"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니혼햄은 7회 2사 1, 2루에서 3번 만나미 츄세이(万波中正)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1루주자 카미카와바타 다이고가 3루를 노리다 횡사하면서 추가 득점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다음 타자가 레이예스, 그 뒤가 키요미야 코타로였던 만큼 무리할 장면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카미카와바타는 "장면도 확인하고 있었는데 순간의 판단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해버려서… 판단 미스라고 생각한다"고 후회했고, 모리모토(森本) 외야 수비·주루 코치도 "외야가 깊긴 했지만 다음 타자가 모레(레이예스)였다. 결과적으로는 스톱이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신조 츠요시(新庄剛志) 감독은 구단 홍보를 통해 "실수가 너무 많아서 말할 기분이 아니다. 오늘은 봐줬으면 한다"는 코멘트만 남긴 채 경기 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마무리는 츄오대 출신 드래프트 2순위 신인 좌완 이와키 하쿠아가 맡았습니다. 3점 리드의 9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대타 군지(郡司)와 미즈노(水野)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13세이브째를 챙겼어요. 5월 5경기 5세이브 평균자책 0.00의 안정감으로 퍼시픽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선 신인 마무리는 "내 일보다도 팀이 1위인 게 더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세이부는 이 승리로 5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5월 이후로는 2022년 9월 이래 4년 만의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작년 리그 최하위(.232)였던 팀 타율이 올해는 리그 1위(.252)로, 경기당 평균 득점도 2.9점에서 3.9점으로 뛰어오르며 7년 만의 리그 우승 도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고요. 5월 1일 좌측 옆구리 부상에서 복귀한 네빈은 합류 이후 팀 성적 11승 3패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니혼햄은 다시 승패 마진 -2가 되며 이날 기준 니혼햄은 리그 4위, 소프트뱅크는 리그 3위입니다.
- 선발
- 마에다 유고(前田悠伍, 소프트뱅크) vs 후지이 마사루(藤井聖, 라쿠텐)
- 승리투수
- 마에다 유고(前田悠伍) (5이닝 6피안타 1실점, 시즌 2승)
- 패전투수
- 후지이 마사루(藤井聖) (시즌 누계 기록 미확보)
- 세이브
- 없음
- 홀드
- 없음
- 결승타
- 쿠리하라 료야(栗原陵矢) 1회 2점 홈런
- 홈런
- 쿠리하라 료야(栗原陵矢) 12호 (1회 투런, 상대 후지이 마사루)타이라 류야(平良竜哉) 5호 (5회 솔로, 상대 마에다 유고)
- 2루타
- 슈토(周東) (7회)
소프트뱅크가 라쿠텐모바일파크 원정에서 라쿠텐을 5:1로 꺾고 올 시즌 첫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경기를 이끈 주인공은 단연 선수회장 쿠리하라 료야(栗原陵矢)였는데요. 1회 2사 3루에서 라쿠텐 좌완 선발 후지이 마사루(藤井聖)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관중석으로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한 방으로 시즌 12호를 기록하며 니혼햄의 만나미(万波)에 2개 차로 앞서 양 리그 홈런 1위에 올라섰고요. 5월 들어서는 14경기 만에 벌써 7홈런을 때리면서, 2024년 8월에 세웠던 자신의 월간 최다 6홈런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웠습니다. 시즌 환산 43홈런 페이스. 본인 시즌 최다 기록인 2021년의 21홈런 경신도 시야에 들어왔는데, "넘어서고 싶은 마음은 있고, 한 개 한 개 쌓아 가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쿠리하라는 4:1로 앞선 8회 1사 3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습니다. 이 한 점으로 시즌 타점은 31타점까지 늘어 리그 1위, 2위 콘도 켄스케(近藤健介) 등을 6타점 차이로 따돌렸는데요. 콘도는 지난 6일 39세로 세상을 떠난 형 요스케 씨의 빈소와 발인에 참석해야 했습니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경조 휴가 특례에 따라 1군 등록이 말소돼 이날 경기에는 결장했는데요. 전날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팀을 떠난 콘도의 빈자리를, 쿠리하라가 묵직한 4번 타자의 활약으로 채워 준 셈입니다. 코쿠보 히로키(小久保裕紀) 감독도 "쿠리(하라)의 선제포와 쐐기타가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오른쪽 옆구리 통증 등으로 80경기 출장에 그쳤던 쿠리하라는 올해 팀에서 유일하게 전 40경기 출장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선발 마에다 유고(前田悠伍)는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습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끈질기게 막아 냈는데요. 2:0으로 앞서던 5회에는 선두타자 타이라 류야(平良竜哉)에게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좌측 관중석으로 넘기는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2사 1, 2루까지 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라쿠텐 3번 타츠미(辰己)를 직구로 몰아넣은 뒤 마지막은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닫았습니다. "즐거웠다. 과감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본 20세 좌완은 트레이드로 합류한 포수 야마모토 유다이(山本祐大)와의 첫 배터리 호흡에서도 강심장다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쿠라노 신지(倉野信次) 투수 코치도 "마운드에서 즐거워 보였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정신력이 정말 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코쿠보 감독이 "미스터 5이닝"이라고 부르자 "다음에는 6이닝 가겠습니다"라고 받아친 패기도 인상적이었고요. 올 시즌 3번의 선발 등판이 모두 5이닝이지만, 시즌 2승과 2연승은 모두 프로 3년 차에서 처음 거둔 기록. 지난해 7월 13일 프로 첫 승을 거뒀던 센다이에서 시즌 2승째까지 더한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었습니다.
수비에서도 큰 장면이 나왔습니다. 1점 차로 쫓기던 6회 2사 2루 위기, 라쿠텐 타이라(平良)의 타구가 1, 2루 사이를 빠져 우전 안타로 향했는데요.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야마모토 케이타(山本恵大)가 맹렬히 대시해 홈으로 정확한 송구를 던졌고, 2루 주자를 보살로 잡아내 동점을 막았습니다. 코쿠보 감독은 "딱 맞아떨어진 송구였다. 야마모토의 송구가 컸다. 오늘은 야마모토의 수비다"라며, 평소 수비가 과제로 지적되던 외야수의 호송구를 승리의 또 다른 축으로 꼽았습니다.
추가점은 7회에 나왔습니다. 슈토(周東)의 2루타로 리드를 2점으로 벌린 뒤, 2사 2루에서 쇼지 유다이(庄子雄大)가 라쿠텐 두 번째 투수 우치(内)의 초구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어 냈는데요. 전날 희생플라이에 이은 시즌 2타점째이자 시즌 첫 적시타였습니다. 쇼지는 "좋은 흐름 속에서 적극적으로 치러 갈 수 있었다. 큰 추가점이 되어 줬다"고 기뻐했습니다. 6경기 연속 선발 출장에 또박또박 결과로 답하는 모양새입니다.
패한 라쿠텐 입장에서 그나마 위안은 신장 170cm의 단신 타자 타이라 류야(平良竜哉)의 한 방이었습니다. 시즌 5호 솔로는 라쿠텐 팀 내 최다이자 이날 라쿠텐의 유일한 득점이었는데요. 타이라는 6회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 9회 1사에서 볼넷까지 더하며 멀티 출루로 활약했습니다. "뜬 공을 힘껏 휘둘러 쳤다"고 돌아본 그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홈런을 너무 좇으면 타석 내용이 괴로워진다. 더 좋은 타석을 만들고 싶다"고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승리로 20승 20패, 승률 5할을 회복하면서 리그 3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같은 날 개막 투수였던 우와사와 나오유키(上沢直之)가 컨디션 난조로 1군 등록에서 빠진 점은 큰 부담인데요. 시즌 8경기 선발에서 3승 2패, 평균자책 2.55를 기록하던 우와사와는 직전 15일 라쿠텐전에서 3이닝 4실점(자책 0)으로 강판된 뒤 17일자로 등록이 말소됐습니다. 코쿠보 감독은 "곧바로 복귀하기는 어렵다. 일단 재활조로 가게 됐다. 당분간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고, 쿠라노 코치도 18일 "그 정도(중대한 컨디션 난조)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렇게 큰 일은 아니라고 지금으로서는 보고 있다"면서도 복귀까지 걸릴 기간에 대해서는 "조금은 걸릴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오제키 도모히사(大関友久), 쉬뤄시(徐若熙), 카터 스튜어트(Carter Stewart), 마츠모토 하루(松本晴)에 이어 우와사와까지 빠지면서 개막 로테이션 6명 중 5명이 1군 명단에서 빠진 비상 상황. 다음 화요일 카드 첫 경기 선발이라는 에이스의 자리는, 시즌 6경기 4승 무패에 평균자책 1.52,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인 오츠 료스케(大津亮介)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메우게 됐습니다.
- 선발
- 소타니 류헤이(曽谷龍平, 오릭스) vs 히로이케 코시로(廣池康志郎, 롯데)
- 승리투수
- 히로이케 코시로(廣池康志郎) (7이닝 7피안타 1실점, 자신 최다 105구, 선발 등판 첫 승)
- 패전투수
- 소타니 류헤이(曽谷龍平) (6이닝 6피안타 3실점, 자신 3연패)
- 세이브
- 나카모리 슌스케(中森俊介) (기록 미확보)
- 홀드
- 없음
- 결승타
- 네프탈리 소토(Néftali Soto) - 6회 역전 3점 홈런
- 홈런
- 오타(太田) 3호 (3회 솔로)네프탈리 소토(Néftali Soto) 3호 (6회 쓰리런)
- 2루타
- 없음
롯데가 ZOZO 마린에서 오릭스를 3:2로 잡고 이번 시즌 첫 4연승을 달렸습니다. 동일 카드 3연승도 올 시즌 처음입니다.
마운드의 주인공은 선발 등판 첫 승을 챙긴 히로이케 코시로(廣池康志郎, 23)였습니다.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요, 3회 오타(太田)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로도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잡아내며 안정감을 잃지 않고 자신 최다인 105구를 책임졌습니다.
"주자는 내보내도 점수는 주지 않겠다는 끈질긴 투구가 최근 두 경기 조금씩 되고 있다"는 게 본인의 평이었고요, "내 손으로 잡아낸 1승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성취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신인 시즌에는 중간계투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선발승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소엔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스타일이라 마운드 위에서도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편입니다. "(팀 동료) 모리는 시합 중에 잘 포효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전혀 안 나옵니다. 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건 의식해서 나오는 게 아니죠"라며 멋쩍게 웃었습니다. 봄 캠프 때부터 "앞에서 던지고 싶다,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입에 달고 다녔는데, 개막 직후엔 불펜에서 출발했다가 사부로(サブロー) 감독의 결단으로 선발 전향한 케이스입니다. 사부로 감독도 "결정구의 정밀도가 올라가면 더 좋은 투수가 된다"며 더 큰 성장을 기대했습니다.
타선의 주인공은 역시 네프탈리 소토(Néftali Soto, 37)였습니다. 0:1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 3루에서 오릭스 선발 소타니 류헤이(曽谷龍平)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석으로 역전 3점 홈런을 꽂아 넣었습니다. 출장 30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 그것도 길었던 부진을 한 번에 떨친 한 방이었습니다.
경기 전까지 타율 0.228, 홈런 2개에 그쳐 있었고, 이날도 7번 지명타자로 5일 오릭스전(교세라) 이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자리였는데요. 4회 1사 2루, 3루에서는 1루 측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회 만회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부진 탈출을 위해 11일에는 팀 동료 니시카와, 한신의 모리시타도 다닌다는 야구 지도 시설 'REBASE'에서 레슨을 받았다고 합니다.
"시설에서도 들은 얘기지만, 안 맞을 때는 공에 갖다 맞히려 하고 있었다. 오늘은 타석 앞에서 제대로 회전하고 강한 스윙을 하려고 의식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어그레시브하게 갈 수 있었고, 강한 타구도 보낼 수 있었다"며 고개를 끄덕였고요, "우리는 지금 좋은 에너지로 하고 있다. 이걸 길게 이어가고 싶다"며 팀의 상승세를 자신 있게 이야기했습니다.
반면 마운드에서 무너진 소타니 류헤이(曽谷龍平)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자신의 3연패를 끊지 못했습니다. 6회 2사 1루, 3루에서 한 번 고개를 가로저은 뒤 던진 초구 컷볼이 소토의 방망이에 정확히 걸렸는데요, "그 한 구가 후회된다…"며 입술을 깨문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오릭스의 선제점은 3회 오타(太田)의 시즌 3호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다만 타선은 이날 11안타를 때리고도 2점에 그쳤고, 시즌 처음으로 1점 차 승부를 내주면서 시즌 최악인 4연패에 빠졌습니다. 이날 기준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2위가 됐고, 원정 구장 성적도 7승 14패로 지는 경기가 더 많아졌습니다. 키시다(岸田) 감독은 "참고 견뎌야 할 시점, 모두 인내하며 하는 가운데 상태는 올라오고 있다"며 "오사카에 돌아가서 다음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앞을 바라봤고요. 19일부터는 16승 4패를 자랑하는 홈 교세라돔으로 자리를 옮겨 소프트뱅크와 2연전을 치르며 재정비에 들어갑니다.
또 하나 눈에 띈 장면은 오릭스 히라누마 쇼타(平沼翔太, 28)의 이적 후 첫 안타였습니다. 9번 1루로 선발 출장한 그는 2회 1사 1루에서 히로이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며 지난 오프 시즌 세이부에서 현역 드래프트로 옮겨온 이후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어쨌든 오늘 하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찬스가 돌아오는 자리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위치다.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향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마무리 나카모리 슌스케(中森俊介)는 1점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