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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PORT · 2026.09.11

KBO·NPB 경기 결과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KBO에서는 1위 KT와 2위 삼성이 승차 없이 나란히 승리하며 초박빙 선두 다툼을 이어갔습니다. 대구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점을 몰아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고, 사직에서는 故 최동원 15주기 메모리얼데이에 KT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광주에서는 김도영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KIA가 3연패를 끊었고, 대전에서는 NC와 한화가 홈런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 마에다 유고가 개막 후 무패 12연승이라는 구단 21년 만의 기록을 세웠고, 히로시마에서는 DeNA 와타라이 류키가 8회 극적인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습니다. 오릭스는 세이부와의 접전을 뒤집으며 4연패를 끊어냈습니다.

9월 11일 한일 프로야구 7경기의 핵심 장면들을 정리해드립니다.

키움4 : 6삼성
대구 | 18:30 시작
선발
전준표(키움) vs 페덱(삼성)
승리투수
페덱 (5승 2패) (6이닝 9피안타 3자책)
패전투수
전준표 (0승 4패) (5이닝 5피안타 3자책)
세이브
김재윤 (7승 5패 32세이브) (1이닝 2피안타 1자책)
홀드
이승민 (5승 1패 1세이브 21홀드)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김태훈 (0승 1패 1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최형우 (1회 1사 1,2루 우전 안타)
홈런
디아즈 22호 (1회 쓰리런, 상대 전준표)디아즈 23호 (6회 솔로, 상대 윤석원)데이비슨 19호 (5회 솔로, 상대 페덱)박찬혁 9호 (9회 솔로, 상대 김재윤)
2루타
데이비슨(1회)추재현(3회)히우라(4회)여동욱(6회)김성윤(7회)디아즈(8회)

9월 들어 타율 2할2푼6리에 그치며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디아즈였습니다. 그런 그가 1회 1사 1,3루에서 전준표의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담장을 넘기며 단숨에 4-0을 만들었고, 키움이 4회와 5회 연속 득점으로 4-3까지 쫓아오자 6회 다시 좌완 윤석원을 상대로 솔로포를 꽂아 추격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8회에는 적시 2루타까지 더해 이날만 3안타 5타점을 쓸어 담았죠.

마운드에서는 페덱의 투혼이 눈에 띄었습니다. 4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김동헌의 타구에 뒤꿈치를 정통으로 맞았지만 교체 없이 6회까지 버텨내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고, 이후 이승민-김태훈-김재윤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리드를 흔들림 없이 이어갔습니다. 키움은 데이비슨과 박찬혁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5점을 몰아친 디아즈의 방망이가 한 수 위였습니다. 삼성은 이 경기 결과 2위(74승 47패 3무, 승률 .612)를 지켰고, 키움은 10위(45승 82패 3무, 승률 .354)에 그쳤습니다.

KT7 : 1롯데
사직 | 18:30 시작
선발
로건(KT) vs 김진욱(롯데)
승리투수
로건 (6승 3패) (5⅓이닝 7피안타 1자책)
패전투수
김진욱 (6승 8패) (5이닝 4피안타 3자책)
홀드
스기모토 (1승 2패 20홀드) (0⅔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오원석 (6승 7패 1홀드) (0⅔이닝 1피안타 무자책), 손동현 (5승 2패 11홀드)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류현인 (2회 1사 2,3루 좌익수 희생플라이)
홈런
레이예스 15호 (3회 솔로, 상대 로건)
2루타
힐리어드(3회)힐리어드(9회)전민재(6회)안현민(8회)오윤석(9회)
도루
황성빈(1회)

이날 사직에서는 경기 전 故 최동원 15주기 메모리얼데이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선발로 나선 롯데 김진욱은 2019년 강릉고 시절 역대 두 번째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였는데, 정작 이 뜻깊은 날 마운드에서는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2회 류현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힐리어드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으며 5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최근 두 경기 연속 대량실점 흐름이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3회 레이예스의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그 이상 나아가지 못했고, KT는 8회와 9회 각각 2점씩을 더해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KT는 힐리어드가 2루타 두 개를 포함해 3타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로건은 5.1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습니다. 4연승과 함께 승률 0.613으로 단독 1위(73승 46패 3무)를 지킨 KT와 달리,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9위(52승 68패 2무, 승률 .433)에 밀려났습니다.

SSG2 : 5KIA
광주 | 18:30 시작
선발
이준기(SSG) vs 양현종(KIA)
승리투수
양현종 (11승 6패) (5⅓이닝 4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박시후 (0승 2패 1홀드) (2이닝 3피안타 1자책)
세이브
곽도규 (1승 0패 1세이브 8홀드) (2이닝 1피안타 무자책)
홀드
전상현 (2승 1패 1세이브 12홀드) (1⅔이닝 1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박재현 (5회 2사 우월 솔로 홈런)
홈런
박재현 17호 (5회 솔로, 상대 박시후)
2루타
카스트로(3회)
도루
정준재(7회)

3연패 중이던 KIA는 김도영이 지난 9일 기습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 골절 수술을 받고 이탈한 직후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위기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3회초 무사 1,3루에서 좌익수 김민규가 홈으로 던진 공이 크게 빗나가는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고, 이어진 1루수 오선우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0-2로 끌려갔습니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고 4번 김재환과 5번 전의산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죠.

KIA는 3회말 카스트로의 적시 2루타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5회 김도영을 대신해 3번 타순에 들어선 박재현이 우월 솔로포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양현종은 5.1이닝을 비자책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1승, 통산 197승째를 채웠고, 이후 전상현과 곽도규가 이어진 계투로 리드를 지키는 사이 KIA는 후반 이닝 추가 득점까지 보태며 최종 5-2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3연패를 끊어낸 KIA는 4위(67승 55패 2무, 승률 .549)를 지켰고, SSG는 8위(54승 69패 5무, 승률 .439)로 내려앉았습니다.

NC9 : 7한화
대전 | 18:30 시작
선발
이재학(NC) vs 황준서(한화)
승리투수
류진욱 (3승 7패 4세이브 1홀드) (0⅔이닝 1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강재민 (0승 1패) (1이닝 1피안타 1자책)
세이브
전사민 (6승 6패 10세이브 6홀드) (1이닝 2피안타 무자책)
홀드
배재환 (4승 2패 1세이브 14홀드) (1이닝 1피안타 1자책)
결승타
박민우 (8회 무사 만루 좌익수 희생플라이)
홈런
허인서 19호 (4회 솔로, 상대 이재학)김형준 14호 (4회 솔로, 상대 황준서)문현빈 15호 (5회 투런, 상대 이재학)블레인 8호 (5회 투런, 상대 황준서)
2루타
심우준(1회)최인호(3회)페라자(8회)강백호(9회)
3루타
박민우(3회)

점수판이 쉴 새 없이 바뀐 경기였습니다. 한화가 2회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와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고, NC는 3회 박민우의 3루타와 김휘집의 적시타로 곧바로 따라붙었습니다. 이후 4회와 5회에는 양 팀이 홈런을 하나씩 주고받았죠. 김형준과 문현빈, 블레인과 허인서의 홈런이 번갈아 터지며 스코어는 5-4에서 6-5, 다시 6-6까지 출렁였습니다.

이날 박민우는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이재학은 5실점을 내주고도 5이닝을 버텨준 값어치를 인정받았습니다. 8회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희생플라이로 7-6으로 앞선 뒤, 곧이어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9-6으로 달아났습니다. 3연승을 달린 NC는 6위(58승 60패 2무, 승률 .492)에서 5위 두산과의 격차를 좁혔고,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7위(54승 67패 3무, 승률 .446)로 떨어졌습니다.

DeNA6 : 1히로시마
마츠다스타디움 | 관중 27,315명
선발
카타야마 히로미(片山 皓心, DeNA) vs 모리시타 마사토(森下 暢仁, 히로시마)
승리투수
나카가와 (6승 5패)
패전투수
프레디 타녹(Freddy Tarnok) (0승 6패) (⅓이닝 1피안타 2자책)
결승타
와타라이 류키 (度会 隆輝) (8회 1사 2,3루 우월 역전 쓰리런)
홈런
와타라이 류키 (度会 隆輝) 9호 (8회 쓰리런)

히로시마 선발 모리시타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투구만 놓고 보면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6회에는 직접 타석에 서서 적시타까지 쳐내며 1-0 리드를 만들었고요. 문제는 8회였습니다. 1점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두 번째 투수 타녹이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강판됐고, 세 번째 투수 타카가 초구를 포수 모치마루가 포일하며 주자를 2,3루로 내준 뒤 곧바로 와타라이 류키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했습니다.

와타라이는 "희생플라이라도 좋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점수를 낸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고 돌아봤는데, 실제로는 홈런을 만들어냈죠. DeNA는 9회에도 추가점을 보태며 6-1로 승부를 마무리했고, 이로써 3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 3년 차 와타라이는 후반기부터 1번타자로 자리 잡으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데요, 아이카와 료지 감독은 "저런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그의 강점"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최하위 6위(50승 68패 4무, 승률 .424)로 밀려난 히로시마와 달리, DeNA는 3위(60승 63패 3무, 승률 .488)를 유지했습니다.

롯데1 : 11소프트뱅크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 | 관중 39,239명
선발
이시카와 슈타(石川 柊太, 롯데) vs 마에다 유고(前田 悠伍, 소프트뱅크)
승리투수
마에다 유고 (前田 悠伍) (12승 0패) (7이닝 5피안타 1자책)
패전투수
이시카와 슈타 (石川 柊太) (0승 1패) (3⅓이닝 10피안타 8자책)
결승타
야나기타 유키 (柳田 悠岐) (4회 무사 좌월 결승 솔로 홈런)
홈런
마사키 토모야 (正木 智也) 25호 (1회 솔로)야나기타 유키 (柳田 悠岐) 16호 (4회 솔로)야마카와 호타카 (山川 穂高) 10호 (7회 투런)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마에다 유고였습니다. 1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낮은 코스 위주로 공을 모으며 7이닝 1자책 9탈삼진으로 틀어막았고, 이로써 개막 후 무패 12연승을 완성했습니다. 고졸 3년 차 이내 선수의 12연승은 퍼시픽리그에서 1965년 이후 처음이고, 팀 기준으로는 2005년 사이토 가즈미 이후 21년 만의 대기록이라고 합니다.

타선도 화끈했습니다. 1회 정목(마사키)이 선두타자 동점 솔로포를 쳤고, 4회에는 야나기타가 좌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이 이닝에만 타자 11명이 나서 7득점을 몰아쳤습니다. 롯데 선발 이시카와는 친정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는데, 3.1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씁쓸한 결과를 남겼죠. 7회에는 3개월간 2군에 있다 복귀한 야마카와가 약 4개월 만의 홈런(10호 투런)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습니다. 소프트뱅크는 4연승과 함께 우승 매직넘버를 9로 줄이며 1위(79승 45패 3무, 승률 .637)를 지켰고, 롯데는 연승이 끊기며 4위(57승 63패 3무, 승률 .475)에 머물렀습니다.

세이부4 : 5오릭스
교세라돔 오사카 | 관중 24,079명
선발
와타나베 유타로(渡辺 勇太朗, 세이부) vs 야마구치 레오(山口 廉王, 오릭스)
승리투수
스즈키 히로시 (鈴木 博志) (3승 0패) (1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쿠로키 유타 (黒木 優太) (1승 1패) (1⅓이닝 2피안타 2자책)
세이브
안드레스 마차도 (Andres Machado) (3승 1패 30세이브) (1이닝 2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무네 유마 (宗 佑磨) (6회 2사 3루 우전 안타)
홈런
타일러 네빈 (Tyler Nevin) 19호 (5회 솔로, 상대 야마구치 레오)

오릭스가 전날부터 새로 시도한 1번 오타 료, 4번 무네 유마 타순이 이날도 효과를 봤습니다. 고졸 2년 차 선발 야마구치 레오는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프로 첫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5회 2사에서 네빈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데 이어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강판했습니다. 오릭스는 6회에 다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무네 유마가 옛 동료였던 쿠로키를 상대로 우전 결승타를 쳐냈습니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스즈키 히로시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마차도는 이 세이브로 자신의 커리어 첫 30세이브 고지에 올랐습니다. 무네는 이날 다이빙 캐치로 실점 위기까지 막아내며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본인은 "인생은 기합과 근성"이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4연패를 끊어낸 오릭스와 달리 세이부는 4연승 뒤 연승이 멈추며 선두 소프트뱅크와의 격차가 7게임으로 벌어졌습니다. 최종 순위는 세이부 2위(73승 53패 3무, 승률 .579), 오릭스 5위(60승 67패 2무, 승률 .472)입니다.

2026.09.11 KBO·NPB 경기 결과 | 야구N진심